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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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라이브즈' BIFF GV 상영회 마무리…유태오 "사랑, 그 자체로 이해하고 감싸야"

기사입력 2023.10.07 17:38 / 기사수정 2023.10.07 17:3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미나리',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스튜디오 A24 신작 '패스트 라이브즈'가 지난 5일과 6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프리미어 상영을 진행한 가운데, 배우 유태오와 함께 한 관객과의 대화를 성황리에 마쳤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헤어진 뒤 20여 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두 남녀의 운명적인 이틀을 그린 영화다.

먼저 '패스트 라이브즈'의 유태오는 지난 4일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열띤 취재 열기와 관객들의 환호에 응답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5일 CGV 센텀시티와 6일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진행된 GV에서는 가득 찬 객석과 쏟아지는 질문들로 작품에 대한 국내 영화 팬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앞서 예매 오픈과 함께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기대감을 보여준 '패스트 라이브즈'는 두 차례 상영이 모두 끝나자마자 객석에서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음은 물론 만장일치에 가까운 극찬 세례를 받고 있는 바, 국내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공식 상영 이후 GV에 참여한 배우 유태오는 먼저 "처음 영화 시나리오를 봤을 때 울었던 기억이 있다"라며 '패스트 라이브즈'와의 강렬한 첫 만남을 회상했다. 

어린 시절 헤어진 단짝 나영을 그리워하다 20여 년 만에 운명적인 재회를 갖는 해성 역을 맡은 유태오는 "캐릭터가 가진 주파수를 섬세하게 타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이 부분은 셀린 송 감독님의 디렉션을 최대한 따르려고 했다"라며 캐릭터 해성을 준비했던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더해 유태오는 "영화 속 인연이라는 주제가 우리 실생활에서는 가볍게 자주 쓰이는 용어지만 깊게 들어가면 끝도 없는 일종의 철학이기 때문에, 연기하려면 이 콘셉트를 진심으로 믿어야만 했다"라며 연기 비하인드를 밝혔다. 



또 "이 영화를 기점으로, 인생에서 만나는 사람 뿐만 아니라 맡은 캐릭터 역시 인연으로 생각하게 됐고, 연기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꿔준 전환점이 된 작품이다"라며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6일 GV의 모더레이터를 맡은 조지훈 프로그래머는 "오로지 스토리와 3명의 배우의 힘으로만 여러분을 완전히 매료시키는 영화다. 이런 점에서 대단히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유태오는 "세상에는 사랑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있고, 그 안에서 좋고 나쁨을 구분할 수는 없다. 그냥 사랑 그 자체로 이해하고 감싸줘야 한다. 다들 많이 사랑을 받고 줬으면 한다"라며 GV를 훈훈하게 마무리 지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2024년 상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사진 = CJ ENM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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