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고딩엄빠4' 박하나가 극심한 우울증을 호소했다.
4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는 개그우먼 이은형이 게스트로 함께한 가운데, 현재 5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청소년 엄마' 박하나와 김영환 부부가 출연해 '동상이몽'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이어진 재연 영상에서 주인공 박하나는 부모님의 이혼 후 우울감에 휩싸여 자해를 하기 시작했다.
박하나는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받았지만 나아지지 않았고 혼자 이겨내려 했다"고 말했다.
이후 박하나는 엄마의 강요로 원하지 않는 대학에 갔고 홀덤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 시작했다.
박하나는 홀덤펍을 찾는 진상 손님 때문에 힘들어했다. 이후 진상 손님은 박하나가 친구와 통화하며 "진상 손님 때문에 힘들다"고 말하던 걸 우연히 들었고 이를 사장에게 이야기했다.
이에 사장은 박하나를 불러 "진상 손님 때문에 힘들다며. 힘든 일 있으면 나한테 말해라"라고 말했다. 알고보니 진상 손님은 자신이 진상인지 몰랐던 것.
박하나는 직원들끼리 가는 여행에 진상 손님이 함께했고 진상 손님은 박하나에 "알바하느라 힘들죠? 진상 손님들 때문에"라며 눈치 없는 모습을 보였다.
박하나는 진상 손님과 둘이 남자 진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고 자신의 고민을 들어주는 그의 모습에 "생각보다 어른스러워서 놀랐다"며 "그날 이후 그는 매일 밥과 커피를 사주면서 저를 살뜰하게 챙겨줬다"고 밝혔다.
박하나는 결국 진상 손님의 하우스메이트 제안까지 받아들였고 진상 손님이 "우리 남자랑 여자로 만나볼래?"라고 묻자 "좋다"고 답했다.
이를 보던 서장훈은 "진상이라고 그렇게 싫다더니 한번도 거절한 적이 없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진상 손님의 아버지가 둘의 사이를 탐탁지 않아했고 하필이면 그때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박하나는 임신 후 일까지 그만두고 무기력과 우울감에 빠져 다시 스스로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또 외향적인 남편의 무심함에 힘들어했다.
아이가 태어난 후 그는 산후 우울증까지 겪게 됐고 남편이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에 "오빠는 내가 얼마나 힘든지, 우울한지 관심도 없다. 오빠만 믿고 애를 낳았는데"라며 눈물을 흘리고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MBN 방송화면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