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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보인다' 두산, LG 연이틀 꺾고 2연승…삼성은 NC에 '고춧가루' (종합)

기사입력 2023.09.30 22:18 / 기사수정 2023.09.30 22:18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LG는 자력으로 매직넘버를 줄이진 못했지만,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를 잡으면서 매직넘버 '5'가 됐다. SSG 랜더스는 KIA 타이거즈를 꺾고 5위를 지켰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성한 두산은 시즌 전적 69승2무60패를 만들고 NC와의 승차를 1.5경기차로 좁혔다. 반면 LG는 80승2무51패로 3연패에 빠졌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두산 선발 김동주 상대 LG가 3회초 박해민의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박해민이 김동주의 4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박해민의 시즌 5호 홈런.




두산은 양석환의 홈런으로 맞불을 놓으며 4회말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양석환이 LG 선발 최원태와의 끈질긴 승부 끝 9구 커브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만들었다. 양석환의 시즌 21호 홈런.

그리고 5회말에도 한 점을 더 뽑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볼넷으로 출루한 조수행이 도루로 2루까지 갔고, 김인태의 땅볼 때 3루를 밟았다. 이어 로하스 고의4구로 주자 1・3루. LG는 최원태를 내리고 박명근을 올렸으나, 박명근의 폭투에 조수행이 홈인해 두산이 2-1로 리드를 가져왔다.

LG는 7회말 1사 후 문성주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도루에 실패했고, 김민성이 무려 12구를 보고 볼넷으로 나간 뒤 박동원의 중전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바뀐 투수 김강률 상대 신민재가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기회를 날렸다.

한 점 앞선 두산은 8회말 점수를 추가하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박지훈이 볼넷 출루해 도루에 성공해 2루에 안착했고, 이후 나온 김재호의 우전 2루타에 들어왔다. LG는 9회초 정철원 상대 선두 오스틴 딘이 중전안타로 나갔으나 오지환 중견수 뜬공 후 문성주의 병살타로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LG 최원태가 4⅔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두산 김동주가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나와 무실점으로 뒷문을 막은 김명신(⅔이닝), 김강률(1⅓이닝)이 홀드를, 정철원(1이닝)이 세이브를 올렸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이 NC를 3-1로 꺾고 2연승을 달성했다. 56승1무75패가 된 8위 삼성은 9위 한화(53승6무73패)와의 경기차를 벌렸고, 삼성에게 고춧가루를 맞은 NC는 70승2무58패를 기록하게 됐다. 그 덕에 1위 LG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가 '5'로 줄었다.

삼성은 3회말 NC 선발 이재학 상대 구자욱과 피렐라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주자 1・3루 상황 강민호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4회말에는 선두 이성규가 우전 2루타로 출루, 김호재의 희생번트로 3루를 밟았다. 이재현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이어진 1・3루 찬스에서 류지혁의 적시타, 김현준의 희생플라이로 주자가 모두 들어오며 점수는 3-0.

NC는 6회초 박민우의 2루타와 서호철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박건우의 병살타로 간신히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이후 양 팀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그대로 경기 종료. NC는 이날 10안타를 치고도 1점밖에 내지 못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한 삼성 선발 뷰캐넌이 승리투수가 됐고, 이어 나온 이승현(1이닝), 홍정우(⅔이닝), 오승환(1⅓이닝)이 무실점으로 홀드와 세이브를 챙겼다. NC 이재학은 5이닝 8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SSG의 경기에서는 연장 10회 끝 SSG가 4-3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5위를 사수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시즌 전적 66승3무63패를 만들면서 64승2무64패가 된 KIA를 1.5경기차로 따돌렸다.

2회초 KIA가 두 방의 홈런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문승원의 5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소크라테스의 시즌 19호 홈런. 이어 이우성이 문승원의 5구 직구를 공략,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우성의 시즌 8호 홈런으로, KIA가 2-0 리드를 잡았다.

SSG 타자들이 양현종에게 꽁꽁 묶인 사이 KIA는 4회초 또 한 방의 아치를 그리고 SSG를 따돌렸다. 2사 후 문승원의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친 이창진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이창진의 시즌 4호포. 점수는 3-0이 됐다.

KIA가 달아나지 못한 사이 SSG가 6회말 한 점을 만회했다. 선두 김찬형이 양현종의 4구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합류한 김찬형의 전역 후 첫 홈런. 2021년 10월 5일 잠실 LG전 이후 453일 만의 홈런.



김찬형의 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붙은 SSG는 7회말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7회말 선두 김성현이 주전안타로 출루한 뒤 대타 최주환의 우전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 김민식의 땅볼 때 김성현이 홈인해 2-3, 1점 차가 됐다. 이어 김찬형의 적시타에 최주환까지 들어와 SSG가 3-3 균형을 맞췄다.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고, 연장 10회 KIA는 한준수와 박찬호, 김도영이 모두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SSG는 선두 오태곤이 2루타로 출루, 희생번트를 시도한 김강민까지 투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강민의 도루와 에레디아 고의4구로 주자 만루. 하재훈의 삼진 뒤 김성현의 안타에 오태곤이 홈을 밟아 경기를 끝냈다.

SSG 선발 문승원이 7이닝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물러난 뒤 노경은이 1이닝 무실점, 서진용이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KIA 양현종은 6⅓이닝 3실점을 기록, 이강철 이후 25년 만에 9시즌 연속 150이닝 투구 대기록을 작성했으나 팀 패배에 마음껏 웃지 못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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