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이명한 대표, 과거 사무실에서 축구게임…꼴보기 싫었다" (십오야)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이명한 에그이즈커밍 대표가 숨겨진 게임 마니아였음이 밝혀졌다.

지난 26일 채널 십오야 유튜브 채널에서는 '시보야 직원 일동 비상 이명한 대표님 외줄 입성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는 이명한 대표와 나영석 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했다.

이날 나영석 PD는 "이 형이 옛날엔 게임을 그렇게 좋아했다. 맨날 자리에 가면 축구인데 점들이 움직이는 게임 있다"고 운을 뗐고, 이명한 대표는 "FM, '풋볼 매니저'라고 폐인 유발 게임이 있다"고 말했다.



김대주 작가는 "이거 너무 옛날 게임이라 아시려나?"고 했고, 나영석 PD는 "아니야 이거 아실거야"라고 말했고, 이명한 대표도 "지금도 (하는 사람) 많아"라고 거들었다.

'이혼제조기'라는 별명을 가진 '풋볼 매니저'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 이명한 대표는 "매년 하나씩 모으고 있다"며 여전히 '풋볼 매니저'의 마니아임을 드러냈다.

나영석 PD는 "이 형이 한 번 어떤 거에 꽂히면 (그거에 몰입한다)"며 "그래가지고 이 형이 그걸 하고 앉아있는 게 꼴보기가 싫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편집하러 가다가 보면 이 형은 KBS에 있을 때 높은 사람이다보니까 앞에 칸막이가 있는 컴퓨터를 썼다. 이렇게 보고 있으면 뭔가를 심각하게 보고 있길래 뒤로 가서 보니까 점들이 막 돌아다니더라. 편집하러 가야하는데 짜증이 나더라"고 폭로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이 형이 편집을 못 그만두게 했다. 이 형은 편집을 안 해도 되는데, 노는 꼴이 너무 보기 싫어가지고 이 형을 끝까지 5분, 10분이라도 편집을 시키려고 조금이라도 편집할 소스를 줬다"면서 "나중에는 이 형이 편집하기 싫으니까 술취해서 편집하고, 졸면서 편집하고 그랬다"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사진= 채널 십오야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