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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김지운 감독, '장화, 홍련' 이후 20년만…그대로더라" (컬투쇼)[종합]

기사입력 2023.09.27 15:50

김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배우 임수정이 영화 '거미집'을 통해 20년 만에 재회한 김지운 감독을 언급했다.

2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영화 '거미집'의 주역 배우 임수정, 오정세, 정수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일어나는 일을 그린 영화다.

이날 임수정은 영화 '거미집'이 김지운 감독과 함께하는 두 번째 작품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화 '장화, 홍련' 이후로 감독님과 두 번쨰 작업을 하는 거다. 올해 '장화, 홍련'이 개봉 20주년인데 '거미집'을 통해 감독님 작품을 또 선보일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은 조용한 카리스마가 그대로다. 여전히 커피를 너무 좋아하시고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게 그대로시더라"라고 덧붙였다.

정수정은 "감독님이 코멘트를 많이 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그래서 헷갈려서 수정 언니한테 많이 물어봤었다. 도움을 좀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오정세는 "저도 좋아하시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까 싫어하셨다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오정세는 극 중 맡은 역할에 대해 "걸작을 만들기 위해 벌어지는 영화 속 인물들 중 사랑에 눈 먼 톱스타 역을 맡았다"고 밝혔다.

임수정은 "극 중 영화가 나오는데 톱스타의 아내이자 베테랑 배우 역을 맡았다"고 말했다. 정수정은 "그 시대의 라이징 스타고 제가 사이에 계속 끼어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김태균은 "특이한 설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임수정은 영화 '거미집'이 제 76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과 관련해 "외국분들이 공감을 하실까 생각했는데 정말 많이 웃으시고 박수도 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오정세는 "12분 박수를 받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정수정은 "프랑스에서 맛있는 음식 많이 먹었냐"는 물음에 "드레스를 입어야 해서 그렇게 많이 즐기진 못했다. 끝나고 먹긴 했는데 일정이 빠듯해서 여유가 있진 않았다"고 답했다.

이에 김태균이 "드레스는 누가 선택하냐"고 묻자 임수정은 "입어보고 예쁜 것 같으면 선택한다"고 밝혔다.

오정세는 "저는 사진을 보고 안다. '아 내가 저걸 입었구나'라고. 입혀주는대로 입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수정은 언니 제시카가 드레스를 골라줬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그는 "뭘 입을지 몰라서 3벌을 가져갔는데 그게 당첨이 됐다"고 전했다.

또 정수정은 "송강호 씨가 정수정 씨를 칭찬을 많이 했던데 원래 그런 스타일이냐"는 김태균의 물음에 "현장에서 저뿐만 아니라 모두를 아끼고 칭찬해주신다. 아마 인터뷰에서 말씀을 하신 것 같다. 직접적으로 들은 건 없다"며 웃었다.

임수정은 송강호에 대해 "현장을 제일 즐거워하셔서 꼭 나오신다. 진짜 감독님처럼. 저희 하는 거 연기도 매번 확인해주시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수정에 대해 "연기 경험이 꽤 있는 배우처럼 했다. 진짜 영화 속 한유림 캐릭터처럼 연기도 너무 잘하고 사람들도 매력으로 끌어당기고 해서 저희가 너무 즐겁게 했다"고 칭찬했다.

한편 영화 '거미집'은 27일 개봉한다.

사진=SBS 파워FM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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