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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나 "강하늘·정소민, '나는 솔로' 나왔으면…잘 만났다" (30일)[종합]

기사입력 2023.09.18 19: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30일' 배우들이 서로의 코미디 연기에 경이로움을 느낀 순간을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30일'(감독 남대중)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남대중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하늘, 정소민, 조민수, 김선영, 윤경호, 송해나, 엄지윤, 황세인이 참석했다.

'30일'은 드디어 D-30,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 분)과 나라(정소민)가 헤어지기 위해 보내는 시간을 담는다.



극 중 강하늘과 정소민은 서로 뜨겁게 사랑했지만, 서로를 죽이고 싶을 정도로 물고 뜯는 현실 커플을 연기했다.



이에 대해 송해나는 "제가 '나는 SOLO(나는 솔로)' MC를 하며 굉장히 많은 커플을 봤다. 둘이 정말 잘 만났다 싶다"며 "싸우는데 저렇게 티키타카가 잘 되는 커플이 없다. 이 둘은 제대로 싸운다"며 감탄했다. 

이어 "정열과 나라는 솔로 나라에 나왔으면 '핫이슈' 커플이다. 그만큼 코미디적으로 재밌다"며 둘의 케미스트리를 인정했다.

사실 강하늘과 정소민은 2015년에 개봉한 영화 '스물'(감독 이병헌)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8년 만에 재회했다. 



강하늘은 "(정소민과는) 어떻게 먼저 다가가지, 어떻게 친해지지 생각하는 과정이 생략됐다. 편하고 친한 상태에서 촬영에 임했다. 첫 촬영부터 이렇게 해보자, 저렇게 해보자 이야기하며 편하게 촬영했다. 신을 대할 때도 좀 더 편했고 생각도 유연해졌다"고 완벽한 호흡 비결을 밝혔다.

정소민 또한 '스물'에서 만난 강하늘을 회상하며 "그때는 그때라 좋았고, 지금은 지금이라 좋았다. '스물' 때는 서로 경험이 많이 없어서 풋풋하게 할 수 있던 게 있었고 이번에는 여유가 생긴 강하늘을 만나 좋았다. 신뢰를 쌓는 과정을 생략하고 시작할 수 있어 감사했다"고 재회 소감을 덧붙였다.

김선영 또한 "강하늘과 정소민이 티키타카를 현장에서 처음 봤다. 남아서 봤는데 깜짝 놀랐다. 둘의 케미가 끝장난다. 현장에서 정말 잘한다고 느껴 여기저기 이야기하고 다녔다"며 이들을 극찬했다.

윤경호는 강하늘의 표정연기를 회상했다. 그는 "짐 캐리에 버금가는 강하늘의 표정연기가 경이로웠다"고 이야기했다. 



강하늘은 "짐 캐리는 빼 달라"며 부담스러워하다가도 "윤경호에게 정말 감동을 받고 즐거웠다. 제가 뭘하던 다 받아주고 신으로 나오게 해주더라. 케미가 잘 맞는다고 느꼈다. 윤경호는 스펀지와 트램펄린을 같이 갖고 있는 사람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정소민은 김선영의 잔소리 연기를 회상했다. 그는 "앉아서 보는데 공연을 보는 거 같더라. 경이롭다고 느낀 건 그 순간이다. 많이 편집된 거 같아서 너무 아쉽다"고 전했다.

조민수는 "전 매번이 공부였다. 제 파트너 임철형과 강하늘이 서로 인사할 때 총 쏘는 연기를 했다. 그 추운 날 둘이 연기하는데 주고받고가 좋더라. 총쏘니 마니 이거 다 자기들이 느낌대로 한 거다. 코믹은 누가 줬는데 안 받으면 안 웃긴다"며 서로의 호흡으로 완성된 '30일'을 이야기했다. 



남대중 감독은 '30일' 연출에 대해 "억지로 새로운 걸 보여주거나 클리셰를 깨야한다는 깊은 생각을 한 건 아니었다. 오히려 극 중 클리셰가 비틀어지는 부분들이 우리 현실과 가깝지 않나 생각했다. 영화 속에 나오는 찬란한 햇빛 후광,  정확한 타이밍에 공항에 도착해 나누는 키스. 이런 건 판타지같은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라와 정열의 이야기는 현실에 가까운 이야기다. 현실적인 코미디를 해보자는 취지에서 연출을 하게 됐다"고 덧붙이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30일'은 10월 3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마인드마크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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