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변희봉(변인철)이 별세했다. 향년 81세.
18일 연예계에 따르면 변희봉은 췌장암 재발로 투병을 이어오다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1942년 생인 변희봉은 1966년 MBC 성우 공채 2기로 데뷔했다. 드라마 '전원일기', '조선왕조 오백년', '여명의 눈동자', '왕과 비', '허준', '솔약국집 아들들', '공부의 신', '불어라 미풍아',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트랩' 등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스크린에서의 활약도 도드라졌다. 영화 '화산고', '선생 김봉두', '시실리 2km', '공공의 적2', '주먹이 운다', '이장과 군수', '적과의 동침', '킹콩을 들다', '미스터 고', '양자물리학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봉준호 감독과는 장편 영화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를 시작으로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 등에 출연하며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괴물'로는 2006년 제27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제51회 아시아-태평양 영화제 남우조연상, 제9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올해의 남자배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2020년에는 대중문화 각계에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 17호에 마련됐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흑석동 달마사 봉안당이며, 발인은 20일 오후 12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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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