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하준과 유이가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했다.
16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1회에서는 강태호(하준 분)와 이효심(유이)이 악연으로 얽힌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태호는 캘리포니아에서 귀국하자마자 전직 형사를 만나 실종된 할머니 최명희(정영숙)를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강태호는 "한 달 전 미국에서 3년 전 실종되신 할머니로부터 발신자 불명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실종 당시 가족들과 주치의 말로는 갑자기 치매가 심해지셔 집을 나가셨다고 했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할머니는 정신이 또렷하고 명석하신 분이셨습니다. 절대로 치매에 걸리실 분이 아니었습니다. 할머니 신변에 무슨 일이 있는 게 분명합니다"라며 털어놨다.
강태호는 사진을 건넸고, "할머니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절 유일하게 보살펴 주셨던 분입니다. 할머니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그리고 태성그룹 강준범 부회장 부부의 대관령 추락 사고 아십니까? 그 사건도 원점에서 재수사를 부탁드립니다"라며 못박았다.
또 강태호는 조깅을 하던 중 이효심과 부딪혔고, 이효심은 "자전거가 갑자기 치고 들어와서. 다쳤어요? 어디 좀 봐요"라며 미안해했다. 강태호는 "보면 알아요?"라며 물었고, 이효심은 "보면 아는데요"라며 전했다.
강태호는 "뭐 의사입니까?"라며 질문했고, 이효심은 "제가 의사는 아니지만 발목에 대해서는 좀 잘 알거든요"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강태호는 "의사도 아닌 사람한테 내 발목 맡길 만큼 그렇게 한가한 사람 아닙니다"라며 독설했다.
이효심은 "연락처가 어떻게 되세요? 진짜 의사한테 가시고 나서 병원비 나오면 연락 주세요"라며 당부했고, 강태호는 "제 연락처 좀 비싼데"라며 선을 그었다. 이효심은 "인기가 아주 많으신가 보네요. 이런 상황에서 그런 농담이 나오시는 거 보면"이라며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강태호는 "자전거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상황 아니었나요?"라며 쏘아붙였고, 이효심은 "제가 일부러 부딪혔다는 말씀이세요? 왜? 그쪽한테 관심 있어서? 요즘 뭐 정신적으로 힘든 일 있으세요?"라며 화를 냈다.
강태호는 "그만합시다. 깨졌네"라며 핸드폰을 살펴봤고, 이효심은 "저기요. 핸드폰 주시라고요. 수리비 드릴게 연락처 달라고요"라며 분노했다. 강태호는 "나도 뭐 하나만 물읍시다. 그쪽도 혹시 뭐 정신적인 문제 있어요? 지금 새벽 한 시예요. 왜 안 자고 뛰어다닙니까. 여자가 무섭지도 않아요? 빨리 들어가요. 나보다 더 나쁜 놈 만나기 전에"라며 밝혔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