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최덕근 영사 피살사건에 대해 알아본다.
17일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이하 '이만갑')에서는 대한민국 최초로 해외에서 한국 외교관이 피살된 사건을 다룬다. 피해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한국 대사관의 최덕근 영사다. 퇴근하던 그가 본인이 살던 아파트 계단에서 처참히 살해된 채 발견됐다.
잔혹한 살해 수법에 수사 초반에는 러시아 마피아의 소행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뜻밖의 인물이 사건의 용의선상에 올랐다. 유력 살해 도구부터 2차 부검 결과까지 여러 정황이 북한 공작원으로 맞춰졌다.
당시 사건 취재를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로 간 동아일보의 하종대 기자는 우연히 알게 된 사실을 특종 기사로 내면서 피살사건이 새 국면을 맞는다.
전환점을 만든 것은 최덕근 영사의 재킷 안쪽 주머니에서 발견된 ‘첩보 메모’였다. 이날 방송에는 당시 그 메모를 발견한 하종대 기자가 등장해 그날의 이야기를 전한다. 최덕근 영사의 비밀부터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간 주머니 속 ‘첩보 메모’의 내용까지 '이만갑'에서 공개된다.
한편, ‘최덕근 영사 피살사건’은 27년째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다.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이만갑 제작진이 직접 추적에 나섰다.
제작진은 당시 북파 공작원으로 활동했던 영화 ‘공작’의 주인공 ‘흑금성’과 어렵게 만나 그날의 진실을 확인했다. 그는 최덕근 영사가 피살된 직후 사건의 배후를 밝히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실제 북한에 들어가 고위급 간부로부터 최덕근 영사의 죽음은 북한의 소행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북한 고위급 간부가 밝힌 최덕근 영사 피살의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이었을지 17일 오후 11시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