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플로랑 말루다(첼시)가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감독 체제로 변한 첼시의 첫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영국 스포츠 전문 라디오 채널 '토크 스포츠'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말루다가 비야스-보아스의 첼시를 가장 먼저 떠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1980년생으로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말루다는 오는 2013년에 첼시와 계약이 종료된다.
첼시는 지난 22일 공식적으로 비야스-보아스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카를로 안첼로티의 후임으로 첼시의 새 사령탑이 된 비야스-보아스 감독은 스쿼드의 대대적인 변화를 시사해 기존 선수들의 대방출을 예고했다.
예상대로 디디에 드록바, 니콜라스 아넬카, 마이클 에시앙 등 첼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수들의 이적설이 도는 가운데 말루다가 첫 번째 희생자가 될 것이란 소문이다. 활발한 측면 공격이 핵심인 비야스-보아스 감독 전술에 나이가 들어 역동성이 떨어진 말루다가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다.
지난 2007년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첼시로 둥지를 옮긴 말루다는 2008/09시즌까지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휘 아래 두각을 나타내며 첼시의 새로운 해결사로 부상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팀이 부진하던 시기에 실망스런 경기력으로 팬들로부터 혹평을 받은 말루다는 기복 있는 플레이와 30대에 접어든 나이로 정리 대상 1호로 손꼽혀 왔다.
한편, 토크 스포츠는 "말루다가 AC 밀란과 인터 밀란, AS 로마 등 세리에A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며 이탈리아 무대로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 플로랑 말루다 (C) 첼시 공식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