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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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아 "이효리와 듀엣? '어떻게 부탁하나' 생각…고민 없이 제주行"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9.13 07:0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이진아가 이효리과 듀엣곡을 완성했다.

13일 이진아의 세 번째 정규앨범 '도시의 속마음 (Hearts of the City)'이 공개된다. 약 5년 만에 공개되는 이진아의 정규앨범에는 스텔라장, Sarah Kang(사라 강), 홍진호, 박문치, 이효리, 이상순 등이 피처링진으로 참여했다.

이진아는 "앨범을 준비하면서 피처링 가수 분을 계획적으로 구한 건 아니고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라며 협업 과정을 전했다.

"사라 강 님은 여행에서 만나서 친해져서 같이 하게 됐다. 스텔라장은 원래 친구였기도 했지만, 가사를 쓰다가 '노래도 같이 부르자'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특히 마지막 트랙 '말'에는 같은 소속사 안테나 식구인 이효리와 이상순이 함께해 화제를 모았다. 이효리는 이진아와 함께 가창을, 이상순은 기타 연주를 더하며 곡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원래 저 혼자서 하려던 노래였다. 차분히 피아노 치면서 노래를 부르려고 만든 곡이었다. 몇 번 시도를 했는데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아쉽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운동하고 가다가 갑자기 '이효리 선배님이 노래를 불러주시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효리와 곡이) 어울리고 사람들이 더 힐링을 받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내가 어떻게 부탁을 해' 그러면서 생각을 접었다.

그러고 집에 가서 쉬고 있었는데 SNS 알림이 떴다. 이효리 선배님이 제 연주 연생에 '노래가 영혼을 울린다' 이러 댓글을 남겨주셨다. '신기하다. 이것은 운명?' 이러면서 갑자기 용기가 샘솟아서 연락을 드렸다. 앨범 데드라인도 얼마 남지 않았고, 빨리 완성을 해야 하는데 고민할 시간도 없었다.

감사하게도 '내가 요즘 말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잘 됐다'고 하시면서 같이 하자고 해주셨다. 바로 제주도로 내려가서 녹음을 받아왔다."



이효리와 작업 과정을 묻자 이진아는 "이효리 선배님이 엄청 열심히 해 주셨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더 원하는 거 없냐'고 물어봐주시고 너무 감사했다"라고 떠올렸다.

'말'은 서로에게 상처와 실망을 주기도 하지만 끝내 서로를 위로하고 안아주는 '말'에 대한 곡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진아는 이효리의 목소리로 곡이 표현되길 바랐다.

이진아는 "저 혼자 말하는 것보다 국민 아이콘이 노래를 불러주면 더 마음에 와닿지 않을까. 제 목소리보다 더 친근하게 느껴질 것 같은 마음과 기대로 함께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워낙 멋지신 분이니까 마지막 트랙을 함께하면 '내 마지막 트랙이 버려지지 않겠구나' 이런 솔직한 마음도 들었다. '모두가 클릭을 하겠구나' 생각도 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안테나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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