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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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16세 '초신성 CB' 뽑고도 못 데려와…"영국 리스크→2년 더 기다려야"

기사입력 2023.09.12 08:2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크로아티아의 초신성 센터백 루카 부스코비치를 2025년 전까지 데려올 수 없을 전망이다.

영국 풋볼런던 소속으로 토트넘을 전담하고 있는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1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수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스코비치를 영입했으나 지금 당장 데려올 수 없는 이유가 있다"면서 "부스코비치는 유럽에서 가장 흥미로운 젊은 재능 중 한 명이다. 하지만 그는 아직 이적할 수 없다"고 전했다.

현재 토트넘은 부스코비치 영입을 앞두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11일 개인 SNS를 통해 "토트넘이 크로아티아 센터백 중 최고의 재능을 가지고 있는 부스코비치 영입을 눈 앞에 뒀다"면서 "부스코비치는 5개 이상의 빅클럽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토트넘만 원했다. 개인 조건에 동의했으며 클럽도 서류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번 주 토트넘 이적이 완료될 예정"이라며 이적이 확정적일 때 쓰는 'Here we go'를 덧붙였다.





부스코비치는 16세에 벌써 키가 193cm에 달하는 장신 센터백이다. 센터백은 물론 좌우 스토퍼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정확한 패스 능력과 대인 마크에 상당히 강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현재 크로아티아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 받는 요슈코 그바르디올과 함께 미래를 책임질 수비수로 여겨지고 있으며, 수많은 빅클럽들이 달려들었다. 이 중에는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 등 최상위 클럽들이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스코비치는 오직 토트넘만 원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부스코비치는 성장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최상위 클럽보다 토트넘에서 뛰는 게 이점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합류 시점은 18세가 되는 2025년이 될 예정이다. 골드는 "토트넘은 지난 시즌 크로아티아 1부 리그에서 8경기에 출전한 부스코비치 영입 전쟁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부스코비치는 2025년까지 팀에 합류하지 않는다. 영국의 브렉시트 때문"이라고 밝혔다.

골드는 "FA(축구협회) 홈페이지에 명시된 바와 같이 FIFA(국제축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영국이 브렉시트로 EU(유럽연합)를 탈퇴했다는 건 영국 클럽들이 18세가 될 때까지 해외 선수들을 영입할 수 없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영국이 EU를 탈퇴하면서 EU 소속 국가들과의 거래가 해외 이적 거래로 여겨지기 때문에 FIFA의 18세 미만 유소년 선수 해외이적 제한 규정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골드는 이어 "국제 대회 및 대륙 청소년 대회 경험이 있는 경우 이적이 가능할 수 있다. 부스코비치의 크로이티아 청소년 국가대표 경험과 지난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청소년 리그 출전, 국내 1부 리그 출전 시간은 그가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으나 18세가 되는 2025년 2월 24일 전까지는 움직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브렉시트에 발목 잡힌 토트넘은 부스코비치를 데려오는 대신 스플리트에서 문제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는 "토트넘은 계약 완료 후 부스코비치가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스플리트에 남는 걸 허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토트넘 팬들은 부스코비치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걸 볼 때까지 2년 더 기다리게 됐다.


사진=로마노, 스플리트, 부스코비치 SNS,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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