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15

파프리카(피망), 색깔 다르면 효능도 다르다

기사입력 2011.06.28 10:44 / 기사수정 2011.06.28 11:18

헬스/웰빙팀 기자
[엑스포츠뉴스=헬스/웰빙팀] 고추의 변종에 속하는 파프리카는 피멘타, 피멘토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다양한 이름만큼 다양한 효과와 효능을 지니는 파프리카는 다양한 요리의 재료 뿐 아니라 소스나 조미료 등을 만드는데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비타민C의 보고로 불리우는 파프리카의 효능을 알아본다.

빨간색 파프리카 · 주황색 파프리카

영국영양재단의 브리짓 비네람 영양학자는 피망에 함유된 비타민C가 오렌지의 3배를 능가한다고 설명하면서, 비타민C 는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빨간 파프리카에 함유된 비타민 C 함유량은 파란색 파프리카의 2배에 해당한다.

파프리카의 색이 빨간색과 노란색을 띠는 데에도 이유가 있는데 이는 파프리카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리코펜, 베타카로틴 등의 유기화합물 때문이다.

비타민이 많고 철분과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피부의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 얼굴이 거무튀튀 해지는 원인인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한다.

녹색 파프리카보다 빨간 파프리카에는 베타카로틴이 100배 이상 함유돼 있는데, 이 베타카로틴 성분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피부를윤택하게 해줄 뿐 아니라 주름살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빨간색의 파프리카는 성장기 어린이와 성인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파프리카의 붉은 색소인 리코펜은 신체의 노화와 질병을 일으키는 활성산소의 생성을 막아준다. 또한 암 예방에 도움이되는 베타카로틴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엽산, 철분, 칼륨 등도 포함돼 있어 좋은 건강식품으로 꼽힌다.

노란색 파프리카

생체리듬을 유지하고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고, 비타민이 풍부해 스트레스를 완화하거나 해소하는데 좋다.

또한 파프리카 특유의 피라진 성분은 혈액응고를 방지해 고혈압, 심근경색, 뇌경색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한편, 리코펜과 베타카로틴같은 색소는 건강에 해로운 콜레스테롤 수치를 12.9%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녹색 파프리카

저열량, 풍부한 유기질로 철분이 풍부해, 빈혈예방 효과가 있다. 이와 더불어 파프리카 성분 중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바로 캡산틴이다.

한국식품연구원의 하태열 박사팀이 8주간 쥐를 대상으로 고지방식에 파프리카의 캡산틴 성분을 투입한 그룹과 그렇지않은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한 결과, 캡산틴을 투입한 그룹에서 체중 증가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캡산틴을 투입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내장지방의 증가가 억제된 한편, 에너지 대사장애도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파프리카는 열량이 사과의 1/3 정도 밖에 되지 않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안성맞춤이다. 섬유질이 많아서 소화를 촉진시키고, 당도가 토마토와 비슷한 7~10。BX 정도여서맛도 좋은 편이다.

파프리카는 시각 장애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파프리카에 들어있는 빨간색과 노란색 색소와 비타민C는 시각 상실로이어질 수 있는 망막의 황반변성 및 백내장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미 위스콘신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피망을 즐겨먹는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노후에 안과질환에 걸릴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프리카는 관절염에도 도움을 주는데 영국 맨체스터 대학연구팀에 따르면, 피망 속의 비타민C, 항산화제인 베타크립토산틴과 베타카로틴이 관절염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으며 런던 대학 연구팀에서는 파프리카 속의 리코펜, 베타카로틴이 함유되어 있어 리코펜이 풍부하게 함유된 음식을 먹은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10~20% 정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먹는 방법도 다양해

맛과 향기에다 화려한 색감, 풍부한 영양분까지 함유한 파프리카는 한식을 비롯한 여러 음식에 두루 잘 어울려 보석채소라고 불린다.

과육이 두껍고 단맛이 강해 주스로 이용되고 있으며 살짝 데쳐서 샐러드나 나물로 이용하기도 한다. 또한 색깔이 다양하고 잡맛이 없어 요리에서의 활용도가 높은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파프리카는 기름진 음식과 특히 잘 어울리는 채소이다.

파프리카의 풍부한 카로틴은 기름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기때문에 생선이나 육류음식에 두루 잘 어울린다 .냉장고에 보관하려면 샐러드나 생으로 먹을 경우 껍질이 단단하고 색상이 선명한 것을 고른다.

반면에 즙이나 볶음요리로 사용할 경우에는 과육이 두꺼운 것보다는 오히려 크기가 조금 작은 것을 사용한다. 싱싱한 파프리카는 냉장고에서 1개월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이같이 샐러드에서부터 볶음요리, 찌개 등 다양하게 활용되는 파프리카는 맛만 좋은 것이 아니라 다양한 효과와 기능을지니는 웰빙식품이 틀림없다. 그동안 파프리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면, 건강을 생각해서 앞으로는 즐겨먹으면 좋을 성 싶다

[자료제공 =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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