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골 때리는 그녀들’ FC구척장신 주장 이현이가 FC월드클라쓰를 상대로 첫 승 의지를 불태운다.
6일 방송되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SBS컵 대회 6강 첫 번째 경기, ‘FC구척장신’과 ‘FC월드클라쓰’의 대결이 공개된다.
이번 경기는 제3회 슈퍼리그 최종 3위 팀 ‘FC구척장신’과 제3회 슈퍼리그 준우승 팀 ‘FC월드클라쓰’의 대결로 명실상부 ‘골때녀’ 강팀들의 빅매치다. 두 팀 다 강팀답게 매 리그 좋은 성적을 남기며 슈퍼리그 은메달과 동메달을 모두 수여 받았지만,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적은 없다.
때문에 단판승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이번 SBS컵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결연한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준비했다고 전해진다. 과연 이번 6강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FC구척장신’은 ‘FC월드클라쓰’와의 모든 대결에서 패배하며 3전 3패라는 굴욕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질긴 ‘월클 징크스’를 타파하기 위해 이번 경기에서의 승리가 어느 때보다 간절한 상황. ‘FC구척장신’의 주장 이현이는 멤버들을 향해 “이번 경기에 ‘골때녀’ 커리어 전부를 건다고 생각해”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하며 누구보다 연습에 열심히 참여해 팀의 사기를 끌어 올리는데 힘썼다는 후문이다.
한편 ‘FC구척장신’의 하석주 감독은 ‘FC월드클라쓰’ 멤버들의 뛰어난 체력을 상기시키며 팀의 치명적인 약점을 체력으로 꼽았다. 그리고 체력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일명 ‘침착 축구’를 주요 전략으로 내세웠다. 이는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천천히 소비하며 체력을 비축하는 다운 템포 전략으로, 주로 속공 축구를 전개했던 ‘골때녀’ 경기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진행 방식이다. 하석주 감독이 준비한 ‘골때녀’ 최초의 느린 축구가 이번 경기에서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FC구척장신’은 ‘FC월드클라쓰'의 빠른 공격 흐름을 끊는 수비법을 선보일 예정이다. 상대의 패스길을 차단하며 중앙으로 패스를 유도한 뒤 역습에 돌입하는 것이 전술의 최대 쟁점. 흘러나오는 공을 송해나가 악착 수비하고 이어 허경희가 중앙에서 역습을 시도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데, ‘FC구척장신’이 새로운 전술로 천적 ‘FC월드클라쓰’를 잡고 4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월클 징크스’를 깨기 위한 ‘FC구척장신’의 악바리 플레이는 6일 오후 9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SBS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