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6남매를 둔 V.O.S 박지헌이 '금쪽상담소' 출연 소감과 근황을 전했다.
6일 박지헌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 출연 소감을 전했다. 박지헌은 방송을 통해 가족이 함께 하는 것에 의미가 크다며 "아이들에게 독립하지 못했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박지헌은 출연 이유에 대해 "아이들이 너무 빨리 크는 게 아쉬웠다"고 전했다.
그는 해당 방송에서 첫째의 연애 소식에 우울감을 느꼈다는 에피소드도 전해 큰 화제를 모았다. 첫째와 함께 기뻐하며 밤새 이야기를 했지만, 이후 우울감이 생겼다고 밝힌 바. 1시간에 1번씩 깨는 불면증에 수면제까지 처방받았다며 "3~4일에 하루를 자면서 버텼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아이에게 이야기하면 안 되는 부분이니까 말을 한 적은 없다"고 전하며 "방송을 보고 아이들이 놀랐다. 아이들은 다 모르고 있던 거여서. '아빠 그랬냐'고 하더라.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마음의 어려움 같은 거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하고는 늘 같이 운동하고 잘 지내고 있다. 딸 아이 시집보내는 아빠 심정 같은 걸 고등학생 아들을 키우는데 느끼는 건지…"라며 웃었다. 이어 "그게 참 속상하고 힘들어서 상담을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시집 가는 심정"이라는 그에게 아이들이 시집, 장가를 간다면 어떨 것 같냐고 질문했다. 그는 "기쁨이 클 것 같다. 하루에 모든 시간을 아이들에게 쓴 게 어떤 부작용이 있는 것 같다. 조금씩 아내랑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생각) 해보고 있다. 좋아지고 있다. 기쁨의 눈물을 흘릴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첫째가 현재도 예쁜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며 "연애나 이런 건 기쁘다. 우리 일처럼 기뻐했다. 방송도 함께 봤다"라고 전했다. 불면증에 수면제까지 처방받았던 그는 현재 약을 복용하지 않고 있다고.
"크게 소용 없어서 안먹고 있고, 방송 이후로는 괜찮아졌다"며 "아이가 (제가 신경을 쓰는 것에 대해) 싫다고 했다면 모르지만 잘 지내고 있었다. 항상 제가 캠핑 가자고 하면 함께 해주는 아이라 고맙다"고 전했다.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채널A, 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