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30

디자인 변화, 매출 극대화의 승부처

기사입력 2011.06.27 17:37 / 기사수정 2011.06.27 18:18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제품의 기능과 장점을 한눈에 보여줘야 하는 포장 디자인은 마케팅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으며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저조한 매출로 애물단지였던 제품이 포장만 바꾸고 효자상품으로 등극한 경우도 있으며 신제품 패키지는 기업이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까지도 나타낸다.
 
이러한 점이 가장 잘 드러났던 경우가 바로 아파트 브랜드라는 포장이다. 과거 '삼성아파트, 현대아파트, LG아파트'였을 때보다 '래미안, 힐스테이트 자이' 등 브랜드 명으로 바뀌고 난 뒤 브랜드가 명기된 오래된 아파트 가격이 대부분 올랐다는 결과를 볼 수 있었다.

김정환 홍삼, 패키지 디자인 변화로 젊은 브랜드로 성장
 
홍삼은 건강식품과 한방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아직까지는 중장년층에게 인기가 많은 상품이다. 물론 홍삼이 건강식품의 강자로 떠오르면서 최근 기업의 제품 개발이 많아지고 홍삼을 쉽게 접할 수 있어 젊은 층이 매출상승에 가세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종합 비타민이나 미네랄만큼 젊은 층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에 김정환 홍삼은 매출 증대의 방안으로 젊은 고객들의 확보를 목표로 하고 디자인 패키지와 CI를 전면적으로 바꾸고 4배 이상의 매출 효과를 보았다.
 
김정환 홍삼의 김보미 부사장은 "최근 홍삼의 관심이 높아지며 매출이 상승하기는 했지만 큰 변화가 없어 매출 소비계층을 넓히고 매출을 상승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브랜드와 디자인을 젊은 감각으로 재정비 했다"며 "이미지가 바뀌니 20~30대의 관심도가 높아져 매출효과를 바로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30년 만에 바꾼 '한주소금' 디자인, 웰빙 소금으로 거듭나
 
천일염의 강세에 정제소금이 주춤하며 국내 유일한 정제소금 생산업체인 한주소금의 매출량도 변화를 보였다. 천일염이 식염으로 인정되기 전 우리나라에서 국내산 식염으로 전 국민이 먹었던 소금이지만 웰빙으로 무장한 천일염의 마케팅에 매출이 주춤한 것이다.
 
이에 한주소금은 30년 동안 함께해 온 제품의 이미지를 버리고 새로운 패키지와 CI로 승부를 걸었다.
 
한주소금 측은 "오랫동안 국민과 함께해 온 브랜드와 이미지였기 때문에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고 이미지를 바꾸는 것에 우려도 있었지만 웰빙과 안전한 소금임을 강조하는 CI와 제품패키지로 바꾼 이후 지금은 소금이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말했다.
 
유명 연예인 사진 포장, 매출 상승
 
편의점 GS25는 스타 이미지가 상품의 포장에 들어간 전과 후의 매출을 분석했다. 작년 12월 소녀시대 '훗' 컬렉션으로 출시한 해피머니 상품권은 후 63% 매출 증가를 기록했고, 광동 비타500도 소녀시대의 얼굴이 담긴 병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전달 대비 12%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뿌셔뿌셔도 일반 포장 디자인에서 그룹 '샤이니'의 얼굴이 들어간 디자인으로 변경 후 매출이 29.2% 증가했다. 이후에 그룹 '샤이니'에서 걸 그룹 'f(x)'의 이미지로 변경하자 '샤이니' 때보다 매출이 28.8% 늘었다.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사진 ⓒ 김정환 홍삼]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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