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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석, 벨기에 1부리그 브뤼허전 멀티골 '쾅쾅' …AG 앞두고 쾌조의 컨디션 (후반 20분)

기사입력 2023.09.03 22:03 / 기사수정 2023.09.03 22:03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빅리그 전진기지 벨기에에서 쑥쑥 크고 있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홍현석이 2023/24시즌 공식전 2~3호골이자 벨기에 주필러리그(1부) 시즌 첫 골, 그리고 두 번째 골을 폭발했다.

홍현석은 3일 오후 10시 30분 벨기에 헨트 겔람코 아레나에서 시작된 2023/24 주필러리그 6라운드 클럽 브뤼허와의 홈 경기에서 전후반에 각각 한 골씩 넣으며 후반 20분 현재 소속팀 헨트의 201 리드를 이끌고 있다.

홍현석은 0-0이던 전반 25분 양팀 통틀어 첫 골을 성공시켰다. 홍현석은 지난달 25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아포엘 니코시아(키퍼러스)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2-0 완승을 마무리하는 추가골을 터트리며 이번 시즌 마수걸이포에 성공한 적이 있다.

이어 정확히 열흘 만에 이번엔 벨기에 정규리그 첫 골을 기록하면서 물오른 공격력을 드러냈다.

한 박자 빠른 홍현석의 순발력이 첫 골로 연결됐다. 헨트가 원정팀을 압박하던 전반 중반 공격수 위고 쿠이퍼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가운데로 밀어넣은 것이 상대 선수 발 맞고 골키퍼 앞으로 튀어올랐고 이 때 홍현석이 뒤에서 번개처럼 나타나 수비진을 헤집고 왼발 안쪽으로 공을 툭 차올려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골망을 출렁였다.



헨트는 홍현석의 골을 지키지 못하고 전반 42분 한스 바나켄에 동점포를 내줘 전반전을 1-1로 비긴 채 마쳤다.

홍현석의 득점포 행진은 한 골로 끝나지 않았다. 1-1 동점이던 후반 4분 아크 왼쪽에서 정확한 왼발 대각선포를 쏴 헨트에 다시 2-1 리드를 안겨준 것이다. 첫 골이 번뜩이는 스피드에서 나온 벼락 같은 골이었다면, 두 번째 골은 자로 잰 듯 골문 구석을 보고 통렬하게 차 넣은 것이었다.

지난해 8월 헨트로 이적한 홍현석이 한 경기 두 골을 넣기는 지난해 10월10일 유펜과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 역시 지난해 11월10일 데셀 스포르트와의 벨기에 FA컵 원정 경기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울산 현대 유스 출신인 홍현석은 독일 운터하잉과 오스트리아 LASK 린츠를 거쳐 지난해 헨트에 입성했다. 첫 시즌 주필러리그 37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팀의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십분 해내고 있다.



홍현석은 벨기에 활약상을 인정받아 지난 6월엔 위르겐 클린스만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페루전과 엘살바도르전에 교체 투입됐다. 그는 이어 오는 9일 영국 카디프에서 열리는 웨일스와의 A매치, 이어 13일 영국 뉴캐슬에서 벌어지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매치 등 2연전 멤버에도 포함돼 브뤼허전을 마치면 영국으로 향한다.

A매치 2연전을 끝내고 나면 중국 항저우로 날아가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홍현석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엄원상(울산 현대),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과 함께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대표팀에 속해 한국 축구의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3연패 도전에 가세한다.

한국 축구가 새 시즌 들어 유럽파들의 맹활약으로 웃고 있다. 지난달 조규성이 덴마크 1부리그 미트윌란에서 정규리그 3골,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한 골을 넣는 등 유럽 진출하자마자 골 폭풍을 일으키며 순항하더니 황희찬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에서 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2라운드 브라이턴전에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한국인 선수 중 가장 먼저 골을 터트렸다.



이어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폭발했다. 손흥민은 2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번리전에서 전반 한 골, 후반 두 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지난해 9월 레스터 시티전 이후 1년여 만에 프리미어리그 한 경기 3골을 재현하며 자신의 건재를 알렸다.

선배들이 맹활약하자 후배가 화답했다. 헨트는 이번 시즌에도 UEFA 유로파리그 본선 조별리그에 오르는 등 실력이 만만치 않은 팀이다. 그 속에서 홍현석이 주전 자리를 확고히 꿰차며 벨기에 명문인 브뤼허전에서 멀티골을 쾅쾅 꽂아넣었다. 홍현석의 골 소식은 A매치와 아시안게임 앞두고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릴 수 있는 소식으로 간주된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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