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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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공격축구해야 상위권

기사입력 2006.05.14 04:19 / 기사수정 2006.05.14 04:19

문인성 기자
    


(엑스포츠 뉴스=문인성 기자) 우리는 흔히 축구는 '공격축구'가 전개되어야 재미가 있다는 이야기들을 한다.그만큼 축구라는 스포츠에 있어서 관중들이 열광하는 것은 화려한 스타 선수가 아니라 그 선수가 넣는 골이다.


최근 골가뭄으로 작년보다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는 K리그. 현재 상위권을 꼽자면 성남과 포항 그리고 부산 정도다.이 팀들은 모두 무승부를 지양하면서, 실점을 많이 하더라도 다득점을 통해서 승리를 거두겠다는 공격지향적인 경기를 했다는 분석이 최근에 나와 화제다.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현재(4일)까지 2006 K리그 전반기에서는 총 77경기에서 157골로 경기당 2.0골이 나왔다고 한다.이러한 수치는 작년보다 득점이 훨씬 줄었다는 분석이다.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파죽의 4연승을 달리고 있는 부산이 22골, 전기리그를 우승한 성남일화와 2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이 각각 19골씩을 넣어 다득점 순위에서 1~3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는 희망적인 분석이 함께 나왔다.


세팀의 득점을 모두 합하면 총 60골, 이것은 올해 전기리그에서 나온 157골 중에 38.2%에 달하는 비율이라고 한다.겨우 3개팀이 한 국가의 리그에서 나오는 득점의 약 38%를 담당했다는 것은 그만큼 성남,부산,포항이 공격지향적인 경기운영을 해왔다는 증거이며 동시에 K리그의 골가뭄이 해소될 수도 있는 희망을 준 결과다.


프로축구연맹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역시 평균 경기당 득점에서도 상위권 팀들과 나머지 팀들간에 차이가 크게 났다.성남,포항,부산은 경기당 1.8골을 기록한데 비해, 세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경기당 1골도 미치지 못하는 경기당 0.8골을 넣어 현재 K리그에 심각한 골가뭄이 일어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골이 터지지 않다보니 자연스레 상위 3개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무승부 경기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성남,부산,포항은 단 2.3회의 무승부 경기만을 기록한데 비해, 나머지 팀들은 6.3회씩 무승부를 기록해 결국 공격축구와 성적은 상관관계가 높음을 입증해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폐단은 꼭 구단들의 책임으로 돌릴수만은 없다.현재 전반기, 후반기로 나누어진 시스템 아래 각 팀들은 이기기 힘든 팀이라면 차라리 비겨서 승점 1점을 챙겨야 한다는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으며, 팀의 성적에 따라 자꾸 교체되는 감독자리를 지키려는 일선 감독들은 '꼴찌'만 면하자는 자세로 일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그렇다보니 무승부 경기도 많아지게 되고, 골수도 줄어들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물론 수비지형축구를 버리고, 보다 다득점을 노리는 공격지향적인 축구를 구사해 보다 골로써 승부를 가르면 된다.그러나 먼저 제도적인 잘못은 없는가도 함께 살펴봐야 할 것이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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