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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처 탄원서 내겠다"던 주호민, 특수교사 유죄 입증 주력?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8.29 22:5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특수교사 A씨의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던 주호민이지만, 이와 달리 유죄 입증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매일경제는 주호민이 특수교사 A씨에게 보낸 메신저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주호민이 A씨의 유죄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며, A씨의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과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호민은 A씨에게 학교 수업 일과 중은 물론 퇴근 이후와 연휴에도 메신저를 통해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주호민 측은 지난해 5월 "한 가지 패턴을 오래 지속하기 싫어해 더 상위버전으로 가면 어떨까 한다"라며 자폐 아이와 소통하는 방법이 담긴 유튜브 영상 링크를 전달했다.

지난해 9월 주호민의 아들이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학교폭력 사건이 접수되자 주호민 측은 A씨에게 학교에 목소리를 내달라는 메시지를 빈번히 보내기 시작했다. A씨는 사건을 공정하게 처리해야 하는 의무를 지녔기에 주호민 측의 메시지가 부담으로 다가왔다고.

또 주호민 측은 추석 연휴 A씨에게 아들의 임시 격리조치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피해 학생 부모의 빠른 동의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다음 주부터는 통합반에서 수업하고자 한다"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런 가운데, 주호민 측은 앞서 발표한 입장문과 상반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알려졌다.

지난 2일 주호민은 "아내와 상의하여 상대 선생님에 대해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려고 한다"라며 "직위해제 조치와 이후 재판 결과에 따라 교사의 삶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 여기까지 와버렸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라도 가능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주호민 측은 재판부에 A씨의 유죄 증거를 보내고 있고, 법정에선 형사소송 절차 위반 지적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민 측은 온라인을 통해 유포된 경위서와 의견서 등을 증거로 첨부했으나, 이는 A씨가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 측은 의견서에 있는 증거들이 적법한 절차 없이 재판부에 제출됐다고 지적했고, 재판부도 이를 인정하고 검찰을 통해 제출하라고 돌려보냈다.

한편, 주호민은 자폐 성향의 아들이 지난해 9월부터 불안함을 표현하며 등교를 거부했다며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주호민 측이 아들의 가방에 몰래 녹음기를 넣어 보냈다고 알려져 논란을 더했다.

사진=엑스포츤뉴스DB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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