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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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子 손보승 혼전임신…"손자 4개월 될 때까지 인연 끊어" (동치미)[종합]

기사입력 2023.08.27 07:2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이경실이 혼전임신을 한 아들과 인연을 끊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방주연, 이경실, 김영희, 임하룡, 박남정이 출연했다.



'동치미'에 오랜만에 출연한 이경실은 시어머니에 이어 할머니 타이틀을 얻게 됐다. 이경실은 "1년 반 만에 '동치미'에 나왔다. 그동안 '동치미'에서 나와달라고 얘기하는데 민망했다. 창피하기도 그랬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에 박남정은 "누가 애를 낳았냐"고 놀랐다. 이경실은 "보승이가. '유자식 상팔자'에 나왔던 보승이가 사고를 쳤다. 속 끓는 사연"이라고 답했다. "보승이 반갑다"는 박남정에게 이경실은 "그쪽 애들은 잘 돼서 좋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실은 "제 주변에서 아직 손자, 손녀를 봤다는 친구들이 없다. 재작년 7월 쯤 저희 아들이 아직 군대도 안 다녀온 23살이었다. 배우 일을 하면서 택배 기사 일을 했다. 잠을 잘 못 자고 운전을 하고 그러니까 저한테 새벽에 일 끝나고 잠깐 잠을 잘 수 있는 방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했다"라며 아들을 이 방을 구하는 것을 허락해 줬다고 떠올렸다.

이어 이경실은 "여자친구가 있는 건 알았다. 그 방이 잠만 자는 방이 아니라 여자친구도 왔다갔다 하는 방이 됐다"라며 "그러다 보니까 거기서 뭔가 역사적인 일이 벌어지기도 했나 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어느날 설거지를 하고 있던 이경실에게 손보승은 '엄마 기분 좋아 보인다'라며 눈치를 봤다고. 이경실은 "얘가 할 얘기가 있다고 하는 애가 아니다. 거실에서 테이블을 닦는데 느낌이 싸했다. '아기 가졌니?' 그랬다. 그 말을 하면서도 설마 했다"라고 회상했다.

'아기 심장 소리를 들었다'며 낳겠다는 손보승. 이경실은 "그 얘기를 듣는데 '끝났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이 감성적이다. '아기 심장 소리는 들리고 엄마 심장 떨어지는 소리는 안 들리냐'고 감정을 쏟아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경실은 "내 자식이 아닌 다른 자식이 자기가 책임진다고 하면 이것보다 멋있는 남자가 어디 있냐. 내가 참 긍정적인데, 자식 일에는 그게 안 됐다. 심지어는 '너 이렇게 나오면 나랑 인연을 끊자' 그랬다. 애를 낳고 4개월이 될 때까지 애를 안 봤다"라며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남편이 손자 사진을 보여줘도 화를 냈던 이경실은 "어린 애들이 애를 낳고 부모의 책임을 안 지는 게 염려스러웠다. 다행히 보니까 며느리 될 애가 애를 잘 키웠다. 그게 안심이 됐다. '그래 이 정도면 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식사 초대를 했다"라며 아들 가족과 만남을 밝혔다.

며느리를 꼭 안아주며 환영한 이경실은 "지금은 보승이보다 며느리 입장에서 안아주면서, 잘 살고 있는 고부간이다"라고 말했다.

사진=MBN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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