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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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영 "과거 사생팬, 새벽에 집 들어와 머리카락 잘라가" (살림남2) [종합]

기사입력 2023.08.26 22:50 / 기사수정 2023.08.27 00:52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현진영과 박남정이 과거 팬 문화를 언급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현진영과 박남정이 스테이씨를 만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현진영은 "제가 제 제자들이 좀 많이 있다. 많은 제자들 가운데 지금 굉장히 슈퍼스타급 제자가 한 명 있다. 그 제자를 만나러 갔다"라며 밝혔다.



현진영은 박남정과 함께 스테이씨의 연습실을 찾았고, 박남정은 "스테이씨 천사들이 연습하는 곳이다"라며 소개했다. 현진영은 "시은이 많이 예뻐졌다. 팀들도 다 예쁘다"라며 반가워했다.

또 멤버들은 박남정을 시버지라고 불렀고, 박남정은 "시은이의 아버지"라며 설명했다. 박남정은 "'대디 베어'라고 들어봤냐. 원래 노래 제목이 '테디 베어'인데 시은이 아빠인 대디가 춤을 췄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현진영은 "이제 박남정이 아니라 시은이 아빠로 통하는구나. 여기 이 시은이 아빠가 얼마나 유명했던 분인지 모를 거다. 아빠가 전성기 때는 삼촌도 아빠 뒤에서 춤추고 그랬다. 아빠 모습 보면서 가수 꿈을 키웠다"라며 귀띔했다.

현진영은 "이제 시은이가 아빠를 넘어섰구나"라며 감탄했고, 박시은은 "넘어선 건 아직 아니다"라며 수줍어했다.

현진영은 "그때 삼촌이 트레이닝 시켜주고 가르칠 때 놀이터에서 뒤집어서 발성 연습시키고 하지 않았냐"라며 회상했고, 박시은은 "그때 중학생이었나. 진짜 받아봤던 레슨 중에서 제일 특이했다. 제 기억에 뭔가 진영 삼촌이 이렇게 연습을 하면 절대 춤출 때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던 것 같다"라며 털어놨다.

현진영은 "삼촌이 너네 하는 거 보니까 응원 가고 싶다"라며 기대했고, 스테이씨는 '열린음악회' 출연 소식을 알렸다. 박남정은 "같이 응원하러 갈래?"라며 제안했고, 현진영은 흔쾌히 승낙했다.



더 나아가 박남정은 과거 팬 문화에 대해 "별명이 짱보이였다. 우리 때는 지금하고 달리 (선물이) 소박했다. 인형이 대다수고 종이학 천 마리, 갓 태어난 말티즈. 인터뷰에서 강아지를 좋아한다고 했더니 그 말을 듣고 부산에서 그 말티즈를 데리고 왔다"라며 자랑했다.

현진영은 "팬들이 침대를 사주거나 시계를 사주거나 오토바이를 사 줬다. 삼촌이 SM의 사생팬 시조다. 삼촌 집 앞에 텐트 치고 있었다. 밤에 삼촌이 새벽에 잘 때 삼촌 얼굴 보게 해준다고 집에 들였다가 삼촌 머리카락 잘리고. 삼촌도 팬레터 받으면 하루에 40kg짜리 포대로 2개, 3개씩 왔다. 음성 사서함 누르면 내가 미리 녹음해놓은 걸로 '안녕. 애들아. 나 현진영이야. 요즘 더운데 건강 조심하고 맛있는 음료수 많이 먹고 우리 파이팅 하자'"라며 전했다.

스테이씨는 어플, 채팅, 음성 메시지, 라이브 등으로 팬들과 소통한다고 말했고, 박남정과 현진영은 스테이씨 팬들에게 직접 음성 메시지를 전송하기도 했다.

이후 현진영과 박남정은 '열린음악회' 녹화장에 방문해 스테이씨를 응원했다. 박시은은 "사실 저한테는 아빠와 현진영 삼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가요계 대선배님들이 저희를 응우너해주시고 객석에서 파이팅 해 주신 거라서 그게 너무 감사하고 뜻깊은 하루였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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