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3.08.23 08:30
염혜란은 극 중 사람들과 어울리기 보단 혼자만의 시간을 택한 아들 주오남(안재홍 분)의 엄마 김경자로 등장한다. 주오남은 김모미(이한별)의 정체를 알게 되고 그를 남몰래 짝사랑하다가 사건에 휘말리고, 죽음을 맞이한다.
김경자는 홀로 키운 아들의 위해 복수의 칼날을 갈며 온 힘을 다해 마스크걸을 찾는다. 김경자의 광기 어린 집착과 추리력, 행동력은 '마스크걸'의 긴장감과 몰입력을 높인다 .
특히 세 번째 에피소드 '김경자'에서 염혜란은 아들 주오남을 어떻게 생각해 왔는지, 아들을 잃은 엄마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그대로 그려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마스크걸' 모미 못지 않게 다양하게 변화하는 입체적인 캐릭터 경자는 인터넷을 모르는 아주머니로, 신의 목소리를 들은 독실 신자로, 복수에 눈이 먼 인물로 변신한다.
그간 다양한 극의 '숨은 주인공', '조용한 주역'이라는 수식어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염혜란은 대놓고 주인공이라는 호평과 열광을 받고 있다.
염혜란은 어디에나 있었다. 그는 드라마 '도깨비' 속 조카 은탁이(김고은)를 구박하고 돈만 찾아다니던 이모가 되기도, 센스 넘치는 구승효(조승우)의 비서 강경아 팀장이었다.
또한 '동백꽃 필무렵'에서 변호사 홍자영을 연기하며 차도녀의 모습까지 비췄던 그는 '도깨비'의 은탁 이모 비주얼과 비교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염혜란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송혜교와 연대를 펼치며 딸을 지키는 엄마 강현남으로 분했다.
"난 매 맞지만 명량한 년이에요"
명대사를 탄생시킨 강현남은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하는 와중에도 딸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하고, 정을 잃지 않는 따스한 인물이다. 그는 사람의 생사가 오갈 수 있는 동은(송혜교)와의 작전에서도 음식을 건네고 박연진(임지연)에게 무릎을 꿇기도 하며 극의 흐름을 흔들었다.
어딘가 허술하면서도 치밀했던 강현남이 또 다시 넷플릭스 '마스크걸'로 등장하자 네티즌들은 열광했다. 성격도, 배경도, 상황도 전혀 다른 캐릭터들을 소화하는 '천의얼굴'로 전작을 지우고 새롭게 채워나가는 염혜란은 감탄을 자아낸다.
네티즌들은 "'더 글로리' 강현남이 어떻게 '마스크걸' 김경자'", "이 사람이 저 사람이고 저 사람이 또 이 사람이었다고?", "겹치는 거 하나 없는 캐릭터만 찾아다니나. 대단하다", "모든 작품의 몰입도는 이분이 높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에게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한편, 염혜란은 현재 방영 중인 tv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속 추매옥 여사로 여전히 열연 중이다.
사진 = 넷플릭스, 엑스포츠뉴스 DB, KBS,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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