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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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미국·노르웨이 잼버리 대원들, '태권 날아올라' 호응 "환상적"

기사입력 2023.08.18 12:57 / 기사수정 2023.08.18 12:5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영국, 미국, 노르웨이, 웨일즈, 캄보디아 등 세계 잼버리 단원들 약 6천명이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를 관람, 호응을 보냈다.
 
제작사 라이브와 컬쳐홀릭은 9일~13일까지 총 11회에 걸쳐 4,500여 명의 영국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을 초청했다. 9일 첫 공연을 관람한 본 영국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은 극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과 박수를 보내며 공연을 즐겼다.

영국 단원들의 호평 속에, 스카우트 커뮤니티에 순식간에 입소문이 퍼져, 각국의 관람 문의가 쏟아졌다.



이에 제작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협조를 통해 17일(총17회)까지 서울에 체류중인 세계 잼버리 대원들을 추가로 초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연을 본 노르웨이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 ‘베테 페데르센 (Bette Pedersen)’은 “태권도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무술 종목 중 하나다. 나도 8년동안 태권도를 했고, 최근에 노르웨이 태권도 대회에 출전했다. 뮤지컬로써 태권도를 보는 새로운 멋진 경험을 해서 좋았다. 송판 격파, 그리고 배우들이 높이 뛰어오르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라고 밝혔다.



가족들과 한국을 찾았다 공연을 보러 온 주 베트남 ‘이스라엘 대사’인 ‘애론 마이어(Yaron Mayer)’는 “태권도는 이스라엘에서 굉장히 인기 있는 스포츠이다. 우리 아들도 태권도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 모든 학교, 모든 커뮤니티에 태권도 사범과 클래스가 있다. 이 멋진 공연, 훌륭한 실력, 아크로바틱, 음악과 예술, 수만가지의 선물 같은 능력의 집합체를 본 것 같아 우린 완전히 매료됐다”라고 답했다.

영국에서 고등학교 연극 교사로 일하고 있는 잼버리 영국 인솔자 ‘세이디 블라이스 (Sadie Bright)’는 “뮤지컬과 태권도를 함께 보는 경험이 환상적이었다. 일년에 여섯 일곱번 정도 학생들을 극장에 데리고 가는데, 이 공연이라면 무조건 학생들에게 보여줄 것이다. 무술과 뮤지컬이 합쳐진 이 공연이 영국에 오게 되면 많은 관객이 찾을 것 같다”라고 했다.

잼버리 영국 프로그램 디렉터 ‘캐롤라인 피어스 (Caroline Pearse)’는 “잼버리 대원들이 환상적인 뮤지컬을 보게 되어 너무 기쁘다. 대원들 반응이 이 정도로 폭발적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특히 한국의 문화, 한국의 무술 태권도를 눈앞에서 경험하고, 한국의 뮤지컬을 동시에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수준 높은 공연을 후원해 주신 프로듀서들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라며 감동을 전했다.



영국 잼버리 대원인 ‘Finn(핀’)은 “여기서 밖에 이 공연을 볼 수 없는 게 너무 안타깝다. 영국에 돌아가면 분명히 다시 보고 싶어 질 것 같다.”라며 극찬했다.

Oli Benwell(올리 벤웰)은 “너무 좋았다. 정말 신나게 공연을 즐겼다. 공중에서 뛰어오르는 선수들이 너무 멋있고, 음악도 정말 좋았다. 송판을 깨는 건 정말 신기할 정도였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Finley Horton(핀리 홀튼)은 “태권도 퍼포먼스에 스토리가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송판 격파가 가장 인상적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국 잼버리 대원들은 공연 관람은 물론 ‘송판 격파 이벤트’에 참여하여 직접 태권도를 체험했다. 이에 ”영국에 돌아가면 태권도를 배우고 싶다“라며 태권도에 대해 호감을 갖는가 하면 “이렇게 어려운 송판 격파를 어떻게 날아다니면서 하는지 너무 놀랍다”라고 감동을 전했다.

많은 대원들이 타투 스티커 이벤트에 참여하여 공연의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공연 중 관객 참여 이벤트로 무대에서 송판 격파 체험을 한 잼버리 대원 Mike(마이크)는 “무대에서 송판을 깼을 때 모든 관객들이 저에게 박수를 쳐줬다. 무대의 열기는 정말 뜨거웠고, 나는 너무 기분이 좋았다.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본 공연은 세계화를 목표로 영어, 중국어 자막을 제공해 왔다. 여기에 제작사 라이브와 컬쳐홀릭은 세계 잼버리 대원을 위해 영어 전단을 제작, 배포하여 공연을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통역도 5명 배치했다. 세계화를 목표로 하는 본 공연에 영어 설문조사도 실시하여 K-뮤지컬의 세계화를 위한 준비하기도 했다. 

설문조사 결과, 10대가 71.7%으로 가장 많았다. 설문에 참여한 잼버리 대원들은 영국, 미국, 스코틀랜드, 웨일즈, 노르웨이, 캄보디아 등 국가에서 참여했다.

94.8% 의 학생들은 “태권도 안무가 잘 섞인 면이 이 공연의 매력”이라고 전했으며, 51%의 설문 참여자가 “공연을 보기전에 태권도를 모른다”고 답했지만 “공연 관람 후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배우고 싶다”라고 83%의 관객이 답변했다.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가 외국으로 진출하게 되면 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92%의 관객이 “다시 관람하고 싶다”라고 대답했다.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는 가상의 한국체육고등학교 태권도부를 배경으로, 태권도 유망주들의 성장 스토리를 감동적으로 그린 창작뮤지컬이다. 다채로운 음악과 다이내믹한 태권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공연으로, 시청각적으로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제작사 관계자는 “극장측(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체육산업개발주식회사)의 적극적인 협조에 대해 감사드린다. 잼버리 초청 소식을 듣고 극장 관계자들까지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함께 발빠르게 움직였기 때문에 세계 잼버리 대원들의 공연관람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해외관객들에게도 한국 국기(國技)인 태권도와 K뮤지컬을 알릴 수 있어 뿌듯하다. 세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태권 날아올라'가 진정한 글로벌 공연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는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27일까지 공연한다.

사진= 라이브, 컬쳐홀릭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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