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번 시즌 전반기를 놓치게 된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수술을 받기 위해 영국을 떠나 조국 벨기에로 향했다.
영국 더선은 18일(한국시간) "더브라위너는 부상 당한 햄스트링 근육에 수술을 받기 위해 벨기에 앤트워프로 날아갔다"면서 "일주일 전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해 올해 안에 복귀가 어렵다"고 전했다.
지난 6월 인터밀란과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햄스트링을 다쳤던 더브라위너는 지난 12일 번리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부상이 재발해 전반 23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부상은 예상보다 심각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더브라위너는 최소 3개월, 최대 4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밟을 수 없다. 최악의 경우 시즌 전반기 일정을 모두 날릴 수 있다는 뜻이다.
2015년 맨시티에 합류한 이후 358경기에서 96골 153도움을 기록한 더브라위너는 지난 시즌에도 49경기에 출전해 10골 31도움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트레블(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도 중원 핵심 자원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번리전에서 다시 쓰러졌다. 이적시장 죵료까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맨시티는 핵심 선수를 일은 데다 대체자원까지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더선 또한 "검사 결과 수술이 최선의 선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을 하게 된다면 2024년이 될 때까지 더브라위너를 볼 수 없게 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며칠 안으로 최종 결정이 내려질 거라고 말했으나 모든 전문가들이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더브라위너는 벨기에에서 수슬을 받을 예정이다. 모든 당사자가 더 이상 수술을 미룰 필요가 없다는 데 동의했다. 이는 맨시티가 대체자를 물색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더브라위너 대체자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루카스 파케타를 낙점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6일 "맨시티는 웨스트햄 미드필더 파케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적료는 8000만 파운드(약 1360억원)가 될 것이다. 파케타에 대한 관심은 더브라위너가 부상 당하기 훨씬 전부터 있었다. 이미 6000만 파운드(약 1020억원)를 제안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출신 라이프치히 미드필더 다니 올모도 후보에 올랐다. 이탈리아 기자 잔루카 디마르지오는 "맨시티가 더브라위너 대체자로 올모를 노리고 있다. 과르디올라는 항상 그를 팀으로 데려오 싶어 했고 지금도 노력 중이다"라며 맨시티가 올모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PA Wire, EPA, 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