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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브라위너 최소 4개월 결장 '충격'...펩 "경기 수 너무 많잖아!!" 대폭발

기사입력 2023.08.16 09:5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케빈 더브라위너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4개월간 결장하게 된 가운데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경기 수가 점점 더 많아지는 상황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스페인 RAC1은 16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가 경기 수 증가에 폭발했다"면서 "과르디올라는 강팀들의 시즌이 더 길어지는 것이 선수들에게 더 많은 부상을 초래한다고 불평했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17일 오전 4시 그리스 피레아스에 위치한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세비야(스페인)와 2023/24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슈퍼컵을 치른다. 전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맨시티는 핵심 미드필더 더브라위너 없이 세비야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2015년 맨시티에 합류한 이후 358경기에서 96골 153도움을 기록한 더브라위너는 지난 시즌에도 49경기에 출전해 10골 31도움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트레블(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도 중원 핵심 자원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서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하며 전반 23분 만에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더브라위너는 최대 4개월 동안 결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시즌 전반기 일정을 모두 날리게 된 셈이다.





과르디올라는 더브라위너의 부상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경기 수와 경기 시간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불만을 터뜨렸다.

RAC1에 따르면 과르디올라는 모비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좋지 않은 상황이다. 더브라위너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하고 매우 특별한 선수다"라고 한탄했다.

이어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레알 마드리드의 티보 쿠르투아, 에데르 밀리탕을 예로 들며 강팀들의 경기 수 증가가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과르디올라는 "선수 시절 내 첫 번째 프리시즌은 첫 공식 경기를 준비할 때까지 25일의 시간이 주어졌다. 하지만 이제는 4일, 5일만 주어진다. 얼마나 많은 부상이 발생했는가"라고 최근 프리시즌 경기 일정도 상당히 빡빡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시아로, 미국으로 간다. 정말 힘든 경기들과 더비, 큰 경기들을 치른다. 쇼를 계속하기 위해 선수들은 넘어지고 또 넘어진다. 쿠르투아가 아니더라도 또 다른 누군가가, 밀리탕이나 더브라위너가 아니더라도 다른 누군가가 다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는 "챔피언스리그까지 마치면 2, 3주 동안 국가대표 친선 경기를 하게 된다. 국가대표로 뛰는 게 나쁘다는 말은 아니다. 클럽 월드컵의 경우도 그렇다. 예전에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팀들과 챔피언스리그 팀 뿐이었지만 이제는 30개가 넘는 팀들이 미국으로 가야 한다. 선수들이 스스로 '경기하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는 한 이건 패배한 전투와 다름 없다"며 "UEFA나 FIFA(국제축구연맹)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추가시간이 더 늘어나면서 길어진 경기 시간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했다. 과르디올라는 "UEFA와 FIFA는 경기에 더 많은 시간을 추가하고 있다. 시간이 낭비되고 또 낭비돼서 10분이 더 길어지는 경기를 상상해보자. 경기당 110분을 플레이하는 것과 같다. 리그가 끝나고 보면 이 추가된 시간 때문에 38경기가 아니라 43경기를 뛰는 것과 같을 것"이라며 "챔피언스리그, 클럽 월드컵 등 경기가 더 많아지고 있다. 우리는 균형을 찾아야 한다. 양이 아니라 질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진=EPA,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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