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승률 1위팀에 쩔쩔'…김하성, 4타수 무안타 침묵→샌디에이고도 1-4 패배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 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하성은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한창 상승세를 이어가던 김하성은 최근 3경기 12타수 1안타로 숨을 고르고 있는 가운데, 3일 전만 해도 0.290에 달했던 시즌 타율도 0.283까지 하락했다.

김하성은 1회말 첫 타석에서 볼티모어 선발 그레이슨 로드리게스의 5구 직구를 건드려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특히 김하성이 타격한 직구의 구속이 101마일(약 163km)에 달할 정도로 로드리게스의 구위가 돋보였다.

김하성은 3회말 2사에서 첫 출루를 노렸다. 풀카운트까지 끌고 가면서 로드리게스를 괴롭혔지만, 7구 체인지업을 쳐서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6회말 1사에서도 무려 9구 승부를 펼쳤지만, 결과는 파울팁 삼진이었다.

마지막 타석 역시 김하성의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2-2에서 볼티모어 마무리투수 펠릭스 바티스타의 시속 101.6마일(약 164km)짜리 직구를 타격했고, 포수 파울 플라이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볼티모어 마운드에 고전한 건 김하성만이 아니었다. 팀의 주축 타자라고 할 수 있는 후안 소토, 매니 마차도, 제이크 크로넨워스 역시 안타를 단 한 개도 때려내지 못했다. 경기 중반까지 침묵으로 일관한 샌디에이고는 6회말 개럿 쿠퍼의 솔로포로 0의 행진을 멈췄지만, 추가점을 얻지 못하면서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샌디에이고의 1-4 패배.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한 채 고군분투한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는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8패를 떠안았다. 3연패에 빠진 샌디에이고의 성적은 56승63패(0.471). 좀처럼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가을야구와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