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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코미디 도전, 고민 많았지만…육해공 다 누볐다" (힙하게)[종합]

기사입력 2023.08.10 18:3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힙하게' 한지민이 코미디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10일 오후 JTBC 새 토일드라마 '힙하게'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한지민, 이민기, 수호, 김석윤 감독이 참석했다.

‘힙하게’는 범죄 없는 청정 농촌 마을 무진에서 우연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성실한 오지라퍼 수의사 봉예분(한지민 분)과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녀의 능력이 필요한 욕망덩어리 엘리트 형사 문장열(이민기)이 펼치는 코믹 수사 활극이다.



한지민은 작품 출연 계기에 대해 "배우는 작품이 주는 의미도 중요하고, 캐릭터에 매력을 느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되는데, 감독님이 현장에서 늘 즐겁고 행복한 촬영장을 만들어주신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코미디가 아니어도 감독님께서 부르시면 언제든 함께할 생각이 있는데, 사실 처음에는 로맨틱 코미디로 알았다. 그런데 코미디에 스릴러까지 있더라"면서 "배우로서 코미디에 욕심이 있지만 용기를 내야 했다. 영화 '조선명탐정' 때 그려주신 작품과 캐릭터가 매력적이어서 무조건 믿을 수 있는 감독님이라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봉예분을 연기하며 고민했던 지점을 두고서 한지민은 "성격 자체가 정이 많고 오지라퍼다. 정열과의 첫 만남부터 달갑지 않게 시작되는데, 그럼에도 수사에 도움을 주게끔 마음을 내주는 것 자체가 예분이의 성격에서 비롯되는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정열과 예분이 부딪히는 부분이 있지만, 그 안에서 이끌려가는 게 예분이의 매력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미디적인 부분은 대놓고 코미디씬을 연기한다는 느낌보다는 예분이가 항상 진지한데, 그 감정에 집중해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 것에 어려움은 없었냐는 물음에는 "누군가를 웃기는 게 정말 어렵지 않나. 감히 제가 코미디를 잘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는데, 감독님이 극한의 오버 연기를 보여줘도 된다고 방향을 제시해주셨다”며 “때로 과정된 연기가 많이 필요하고 제 머릿속에도 물음표가 많이 생겼는데, 감독님의 지시를 따라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한지민 씨가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미디 연기를 펼친다. 산도 오르고, 소도 타고, 바다에도 들어가고 높은 곳에도 올라가며 육해공을 다 누볐다"며 기대를 높였다.

한편, ‘힙하게’는 12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JTBC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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