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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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프레이즈를 보면 그 팀이 보인다!

기사입력 2006.02.15 00:59 / 기사수정 2006.02.15 00:59

고동현 기자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불과 1달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각 팀들이 속속 1년을 짊어지고 갈 문구인 '캐치프레이즈'를 발표하고 있다. 두산과 기아를 제외한 6개팀이 발표했으며 남은 2팀도 2월중으로 발표 할 예정이다. 캐치프레이즈는 그냥 하나의 문구에 그치는게 아니라 그 팀의 특징과 목표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지금부터 각 팀의 캐치프레이즈를 알아보기로 하자.

삼성- '팬과 함께 만드는 라이온즈의 신화! 2006 V4!'

지난해 캐치프레이즈와 상당히 흡사하다. 2005년 캐치프레이즈인 "라이온즈의 열정! 팬의 함성! 2005 V3!"과 마찬가지로 팬과 라이온즈, 그리고 우승을 열망하는 의지가 담겨져 있다. 삼성은 이번 캐치프레이즈를 발표하면서 '지난 2005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가슴 벅찬 감동을 다시 한번 실현하고, 팬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감으로써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명실 상부한 최고의 명문 야구단이 되겠다는 구단의 의지가 담겨져 있다'고 밝혔으며 팬들의 투표로 뽑은 점이 독특하다.

SK- '우승을 향한 행복날개! SK와이번스!'

SK의 캐치프레이즈를 보면 모기업이 우선 떠오르게 된다. SK는 기업CI를 바꾸면서 '행복날개'라는 말을 중점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SK는 이번 캐치프레이즈를 발표하면서 ' SK그룹의 새로운 상징인 ‘행복날개’와 더불어 올 시즌 SK와이번스의 창단 첫 우승 염원이 담겨져 있으며 일반 팬들과 사내 임직원이 참가한 총 660건의 공모와 자체심사 결과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한화- '모아 모아 모아 파이팅 이글스(More More More Fighting Eagles!)

한화 역시 SK와 마찬가지로 기업의 이미지를 캐치프레이즈에 사용한 느낌이 강하다. 한화의 계열사인 대한생명이 상징적인 단어로 사용하고 있는 'More'라는 말을 사용해 캐치프레이즈를 꾸몄다. 이 밖에 한화의 캐치프레이즈는 두가지 뜻을 함께 담고있다.

한화는 '영어로는 '팬을 위해 조금 더, 승리를 위해 조금 더, 정상을 위해 조금 더'라는 뜻으로 한국시리즈 우승과 팬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 최고의 구단 운영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한글식 표기에선 '팬들을 야구장에 모아, 팬들의 열정을 모아, 모두의 꿈을 모아' 우승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롯데- ‘팬과 하나된 롯데, 함께 가자 2006 정상으로!’

다른 구단이 지난해와 다른 캐치프레이즈를 선정한 반면 롯데는 지난해와 같은 캐치프레이즈를 선정했다. 다른점이 있다면 숫자가 '2005'에서 '2006'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롯데는 '이번 캐치프레이즈는 우승을 향한 팬들의 염원과 2006시즌 정상에 도전하는 선수단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LG 트윈스

LG- 'Team First 2006!' Team Play!, Teamwork!

LG의 캐치프레이즈는 3년연속 다른구단과는 차별화 되는 캐치프레이즈를 선정했다. 2004년에 '제2창단 새출발! 으랏차차 무적LG!', 2005년에 'Powerful LG! Dynamic Twins'에 이어 이번에도 독특한 캐치프레이즈를 발표했다. LG는 '2006시즌 캐치프레이즈에는 팀의 발전과 함께 개인도 발전한다는 이념을 담았다. 캐치프레이즈에서 공표한 것처럼 앞으로 LG트윈스는 유기적인 팀플레이를 통해 팬들에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대- "도전!열정!투혼! 막강!현대 최강!유니콘스"

현대는 전통적인 자신만의 캐치프레이즈를 고수했다. 아직까지 현대의 캐치프레이즈에는 대부분 '막강!현대 최강!유니콘스'라는 말이 어김없이 들어갔다. 이번에도 '도전,열정,투혼'이란 말과 함께 그 단어를 사용했다. 현대는 '2006시즌 정상탈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의미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두산베어스

한편 두산은 아직까지 캐치프레이즈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시즌에도 특별 엠블렘을 제작했다. 두산은 이번 엠블렘을 발표하며 '2006년 두산베어스가 추구하는 '선수, 구단, 팬이 삼위일체되어 승리와 감동을 위해 다함께 나가는 모습을 역동적인 이미지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냥 단하나의 문구같지만 그 구단의 의지가 담겨져 있는 캐치프레이즈. 과연 올 시즌 어느팀이 캐치프레이즈에 쓰여져 있는 문구대로 목표를 이뤄낼지 사뭇 궁금해진다.



고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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