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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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연, 첫 연극서 흡연→키스신 "부족함 채우고픈 욕구" (3일간의 비)[엑's 현장]

기사입력 2023.08.08 19:3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안희연이 첫 연극 '3일간의 비'에 도전하며 흡연 연기와 키스신을 선보인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연극  '3일간의 비'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오만석 연출, 김주헌, 박정복, 김바다, 류현경, 정인지, 안희연, 이동하, 김찬호, 유현석이 참석했다.

연극 '3일간의 비'는 1995년과 1960년대의 두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유명 건축가인 아버지의 유산을 정리하던 중 발견된 일기장을 통해 과거 부모세대의 진실을 들여다보는 작품.

지난 2017년 국내 초연에 이어 오만석 연출이 다시 한번 진두지휘한다. 6년 만의 공연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현재에서 과거로 가는 연출을 통해 출연 배우들은 네드와 워커, 라이나와 낸, 테오와 핍을 모두 1인 2역으로 소화하며,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를 자랑한다.

자유로운 방랑자 워커와 그의 아버지 네드 역에는 김주헌, 박정복, 김바다가 출연한다. 

모범적인 가정주부 낸과 그녀의 어머니 라이나 역에는 류현경, 정인지, 안희연이, 쾌활한 성품의 핍과 그의 아버지 테오 역에는 이동하, 김찬호, 유현석이 연기를 선보인다.

연출 오만석은 연극에서 마이크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 이해랑예술극장의 장점이 높이가 높은 극장이라는 거다. 비주얼적으로 크게 표현할 수 있다. 그게 단점으로도 작용해서 소극장임에도 무대가 크고 높기 때문에 소리 전달이 어려운 극장 중 하나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번 시즌에는 비를 내리자고 사전에 의견이 나왔다. 그래서 비를 맞으면서 전달을 하게 됐다. 부득이하게 마이크를 사용해서 표현해 보자고 결정됐다"고 설명을 더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풀어야 하는 기술적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배우들은 좋은 기량,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9명의 배우들의 나이를 고려하지 않고 연습실에서 부딪히면서 열어놓고 서로 생각한다. 그렇게 개성을 살리려고 했다"며 배우들의 열연에 고마움을 표했다.

안희연은 첫 연극에 선보이는 소감으로 "너무 행복하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연기에 대한 공부를 못해봤다. 한 5년 정도 연기를 했는데 현장에서 부족함을 너무 많이 느꼈다. 채우고 싶다는 욕구가 항상 있었는데 '3일간의 비'를 통해서 선배님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안희연은 흡연 연기부터 키스신까지 파격적인 연기를 보인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저는 아직 선택을 할 수 있는 연차가 아니어서"라며 웃었다. 이어 "감사하게도 제안을 해주셔서 제가 이 연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아이돌 출신 배우들에 대해서는 "많은 동기부여가 된다. 같은 입장에 있으니까 저와 비슷한 입장이라 응원하게 되더라"며 "희망과 꿈을 꿀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1인 2역에 대해서는 "저는 너무 빨리 어른이 되었어야 하는 사람이었고, 라이나 같은 경우에는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시대적인 것 때문에 어른이 될 수 없던 사람이다. 그 기준으로 인물이 구분 되더라"라고 설명을 더했다.



김주헌은 연출 오만석이 연극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종횡무진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과정부터 차이가 있다. 연습을 매일 하는 게 가장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연출 오만석은 "호불호가 갈릴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말도 상당히 많고 집중하지 않으면 흘러가거나, 사람에 따라서는 한계를 느낄 수 도 있다. 다양성의 면에서 '3일간의 비' 같은 작품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연극 '3일간의 비'는 지난달 25일 개막했으며 10월 01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사진=박지영 기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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