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있을 때부터"…유노윤호, 앨범에 녹인 '피땀눈물' (엑's 현장)[종합]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오랜만의 신보에 엄청난 시간과 공을 들였음을 밝혔다.

유노윤호의 세 번째 미니앨범 'Reality Show(리얼리티 쇼)'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 Dolby Cinema관에서 진행됐다.

유노윤호는 두 번째 미니앨범 'NOIR(누아르)'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신보로 돌아왔다. 그는 이번 앨범 기획부터 스토리텔링, 트랙 순서까지 직접 아이디어에 적극적으로 참여, 그간 표현하고 싶었던 이야기와 메시지를 하나의 유기적인 스토리텔링으로 담아 '유노윤호'다운 앨범을 완성했다.

앨범에 대해 그는 "4년 몇 개월 전 군대에 있을 때부터 전체적인 쇼를 생각했었다. 그때부터 첫 미니앨범을 미래 시점, '땡큐'를 과거, 지금을 현재 시점으로 전체적인 세계관 구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노윤호는 "이 앨범이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피땀눈물이 들어간 앨범이라 이 순간을 손꼽아 기다려왔다"며 "설레고 긴장도 되지만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겠다"고 떨리는 소감과 함께 당부를 전했다.




앨범에는 환상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치는 사람들을 향한 메시지를 담은 'Wannabe(워너비)'를 시작으로, 치열한 일상에 대한 공감을 전하는 'Vuja De',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오마주해 대범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Tarantino(타란티노)'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녹인 'Relax(릴렉스)'를 거쳐, 무대를 마친 쇼맨의 다채로운 감정을 담은 'Spotlight(스포트라이트)',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과의 순간을 되새기며 여운을 전하는 'Curtain(커튼)'까지 다채로운 6곡이 수록됐다.

유노윤호는 "기록일지 구성을 갖추고 있으니 트랙 순서대로 들어보시면 색다르고 재밌을 것 같다"고 리스팅 팁을 전했다. 또한 그는 "각자 트랙으로 들으면 주제들이 감정으로 전해지는 게 있다. 약간의 해석이 달라지는데 그 부분이 묘한 재미를 준다"고도 덧붙였다.

타이틀곡 'Vuja De(뷔자데)'는 화려한 재즈 빅밴드 사운드와 빠른 템포의 스윙 리듬을 기반으로 한 댄스 곡이다. 제목은 'Déjà vu(데자뷔)'의 반대말을 뜻하며, 가사에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꿈과 영혼을 잃은 채 치열하게 매일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공감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를 설명하면서 유노윤호는 "이번 활동이 트릭이 많다. 쇼트 영화 필름 버전, 타이틀곡 버전만의 해석이 또 다를거다. 음원에서도 그런 부분이 있고, 다른 것보다 타이틀곡인만큼 10시간 정도 녹음했다"고 많은 애정을 쏟았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원래 그룹 곡이었다. 템포도 1.5배가 더 빨랐다.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이 없다 보니, 쇼맨처럼, 볼거리를 위해서 쉬어가는 부분이 있어야겠다 생각했다. 알라딘이 생각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며 "그 부분들까지 생각해 최선을 다해봤다"고 이야기했다.

퍼포먼스에는 '화려한 쇼' 분위기를 담았다. 그는 "다채로운 안무 구성이 있는데 재밌는 트릭이 하나 있다. 곡 리스트대로 하면 처음 '워너비'라는 곡이 있는데 그 마지막 포메이션과 타이틀곡 뷔자데 포메이션이 같다. 환상과 현실을 구분 짓고, 뮤지컬 적인 부분을 살리고 싶었다"며 "쉬우면서도 저만의 색깔을 나타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유노윤호의 세 번째 미니앨범 'Reality Show'는 7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박지영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