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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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체포·누명 연기 있어"…'마약 오명' 이상보, '우아한 제국'으로 2년만 복귀 [종합]

기사입력 2023.08.07 11:56 / 기사수정 2023.08.07 11:56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이상보가 마약 누명을 벗고 '우아한 제국'으로 복귀한다.

7일 온라인을 통해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기호 감독과 한영미 작가 그리고 배우 김진우, 한지완, 강율, 손성윤, 이상보가 참석했다.

'우아한 제국'은 거대한 힘에 의해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그린 작품. 화려한 연예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섯 남녀의 사랑과 배신, 음모와 반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마약 배우'라는 오명을 썼던 이상보는 '미스 몬테크리스토' 이후 2년 만에 '우아한 제국'으로 컴백했다. 

이날 이상보는 "생각해 보니까 제가 겪은 일이 1년이 채 안 됐더라. 배우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많이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그 힘든 시간 속에서 버틸 수 있었던 건 수많은 분들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 메시지였던 것 같다. 그 시간들로 조금 더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작품에서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 또 전에 함께했던 곽기호 감독님과 좋은 결과를 이뤄내고 싶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은 전혀 무거운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 (그 일은) 지나간 거고 그걸로 인해 받은 사랑과 관심이 있는 만큼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상보는 우아한 제국 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해 NA 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본부장 나승필 역을 맡았다. 서희재(한지완 분)의 숨은 조력자이자 정우혁(강율)의 열혈 매니저로 강력한 조커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이상보는 "극 중에서 사랑하는 여자를 장기윤(김진우)때문에 잃은 것도 모자라 억울한 누명을 써 복수를 해나가는 인물"이라며 "연약하면서도 강단이 있고 사람을 잘 챙기는 인물로 표현해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작품들에서 남자와 남자끼리 대립한 작품이 없었던 것 같다. 김진우 배우와 부딪히고 있는데 워낙 아이디어가 좋은 친구라 소통을 잘 하면서 좋은 그림을 만들어내고 있다. 대립이지만 참 즐겁고 설레고 좋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상보는 '우아한 제국'에 '억울한 누명을 쓰고 긴급체포를 당하는 신'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대본 상에 억울하게 누명과 긴급체포를 당하는 장면 연기가 있었다. 날씨는 더운데 취조실에서 받는데 미치겠더라"며 "어떻게 불과 1년도 안 된 일을 쓰셨는지, 그 신을 찍으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그건 화면으로 꼭 시청자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이상보는 "올해는 호우와 폭염으로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고 힘들어하는 걸로 알고 있다. 무더위 속에서 저희 드라마를 보시고 마음껏 욕도 하고 웃으시면서 조금이나마 힐링이 됐으면 좋겠다.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 끝까지 잘 부탁드린다"고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앞서 이상보는 지난해 추석 명절, 복용 중이던 신경안정제와 맥주를 마시고 편의점에 가던 길에 마약 투약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긴급 체포됐다. 조사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당시 확인을 거치지 않은 언론의 잘못된 보도로 '마약 배우'라는 오명을 떠안았다. 당시 이상보는 우울증 약을 복용하게 된 이유가 지난 2009년 사고로 부모님과 누나를 잃고 홀로 지내며 우울증 등을 앓았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한 바 있다. 

'우아한 제국'은 7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KB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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