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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프리시즌 '첫 홈경기' 선발 출격...토트넘, 샤흐타르전 선발 명단 발표→'우크라이나 자선행사'도 진행 [오피셜]

기사입력 2023.08.06 21:03 / 기사수정 2023.08.06 21:04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상대로 프리시즌 두 번째 선발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오후 10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지난 7월 진행된 아시아 투어를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왔다. 아시아 투어에서 웨스트햄을 상대로 2-3 패배, 라이언 시티를 상대로 5-1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샤흐타르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진행하며 더욱 본격적인 시즌 준비 마무리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토트넘과 샤흐타르의 친선 경기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해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경기에 대한 소식을 전하며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경기"라고 직접 밝혔으며, "구단은 우크라이나 챔피언을 14회나 차지한 샤흐타르와의 맞대결을 통해 샤흐타르의 자선 재단인 샤흐타르 소셜을 위한 기금을 마련해 우크라이나에서 계속되는 인도주의적 위기를 지원할 것이다. 티켓 판매 수익금과 재정 기부금을 추가로 기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우크라이나 지원 기금 모금을 위한 실시간 경매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샤흐타르를 상대로 정예 선발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키며, 데스티니 우도지,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메르송 로얄이 수비진을 구성한다.

중원은 제임스 매디슨,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파페 사르가 자리하며, 손흥민을 포함해 해리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공격진으로 나서 샤흐타르 골문을 노린다.





손흥민은 지난 라이언 시티전에서 프리시즌 첫 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이번 샤흐타르전에서 두 번째 프리시즌 출전을 진행하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 웨스트햄전에서는 명단 제외, 레스터 시티전은 경기장의 폭우로 취소되며 8월에 이르러서야 프리시즌 두 번째 출전을 할 수 있었다. 웨스트햄전에선 호주 훈련캠프에 합류했음에도 명단에서 제외돼 큰 관심을 모았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 제외 이유에 대해 "아직 두 번 밖에 훈련을 소화하지 않았다"라며 훈련 부족을 이유로 명단에서 제외했다는 이유를 밝혔었다. 

결국 라이언 시티전에서 프리시즌 첫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제임스 매디슨과 데스티니 우도지 등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전반 26분 수비 뒷공간으로 뛰어 들어가 케인이 건넨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가며 득점으로 인정되지는 못했다. 전반 33분에는 매디슨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드는 패스를 시도했지만, 매디슨이 이를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며 공격포인트 적립에는 실패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라이언 시티전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부진에 대해 직접 언급하며, 차기 시즌 활약에 대한 의지를 다졌는데, 프리시즌 중 홈에서 치러지는 첫 경기인 만큼 손흥민의 활약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정말 힘들었다. 난 평소에 고통을 숨기는 편이다. 수술을 받겠다고 밝히고 싶지 않았다. 이상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평소 운동을 하지 않을 때는 괜찮다가 경기장에 들어서면 턴 동작, 달리기, 멈출 때, 슈팅할 때 등 모든 동작에 영향을 끼쳤다"라며 탈장으로 고생했던 지난 시즌을 회상했다. 

앞서 지난 6월 손흥민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합류한 뒤 스포츠탈장 수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손흥민은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시즌 내내 스포츠탈장으로 인해 고생했다고 전했다. 탈장 수술 소식이 대표팀을 통해 알려진 이후 손흥민이 2022/23 시즌 부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팬들도 알게 됐다. 





수술을 미룬 이유로는 팬들과 구단의 기대를 실망시킬 수 없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아마 많은 사람들이 왜 빨리 수술을 받지 않았는지 궁금해할 거다. 난 지난 시즌 매 순간이 어렵다고 느꼈다. 그 당시 난 동료들, 코칭 스태프, 팬들 모두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면서 "모든 이들이 내게 의미 있는 사람들이다.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고통이 있든 없든 모든 순간에 대해 책임감을 가져야 했다. 이 고통 때문에 힘든 순간 (수술로) 팀을 떠나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지금은 매우 상쾌하다. 새로운 사람이 된 것 같다. 물리치료 전문가들과 함께 최고의 상태로 돌아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제 잘 움직일 준비가 됐다"라며 차기 시즌 최고의 몸 상태로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도 손흥민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그는 지난 시즌 엉망이었다고 밝혔다. 엉망이라는 표현에 동의하기는 어렵지만, 완전히 건강한 손흥민은 토트넘의 2023/24 시즌 운세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손흥민의 몸 상태가 차기 시즌 토트넘 성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뮌헨 이적설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케인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케인은 최근 뮌헨이 1억 파운드(약 1666억원)가 넘는 최종 제안을 건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뮌헨행 결정의 최종 단계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니엘 레비 회장이 뮌헨의 제안을 무시하고 미국으로 휴가를 떠났다는 소식도 전해졌기에, 뮌헨의 제안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케인은 앞서 이번 여름 이적에 대해 13일 진행되는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브렌트퍼드와의 경기 전까지 이적 여부를 알길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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