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아씨 두리안' 유정후와 이다연, 김채은이 싸늘한 기류 속 '수영장 삼각대면'으로 긴장감을 드높인다.
'아씨 두리안'은 기묘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멜로 드라마다. 두리안(박주미 분)과 김소저(이다연)가 월식이 진행된 순간 알 수 없는 이유로 시공간을 초월하게 되면서 재벌가 단씨 집안사람들과 얽히고설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담기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단등명(유정후)과 김소저가 '정도령' 대본 연습을 진행한 후 두 사람만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분식을 함께 먹고, 수영장에서 수영을 배우는 등 행복한 시간을 만끽했던 터. 하지만 아일라(김채은)가 단등명과 김소저가 호텔에서 수영을 하고 있다는 말에 질투심에 불타 뛰쳐나가는 모습이 펼쳐지면서 불길함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오는 5일 방송될 13회에서는 유정후와 이다연, 김채은이 한순간에 웃음기가 확 사라져버린, 서늘한 '삼각대면' 장면이 포착돼 불안함을 고조시키고 있다. 극 중 아일라가 수영장 안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단등명과 김소저를 목격하는 장면.
수영장을 찾은 아일라는 멀리서 단등명과 김소저의 다정한 모습을 발견, 멈칫하며 그대로 멈춰 선 채 노려본다. 이내 물에서 올라온 단등명과 김소저가 걸어오다가 아일라와 마주치고 세 사람 사이에 싸한 분위기가 감도는 것.
단등명이 수영장까지 온 아일라에게 의아함을 내비친 가운데, 깜짝 놀라 아연실색한 김소저와 분노로 타오른 아일라의 표정이 대비되면서 세 사람의 '삼각대면' 결과는 어떻게 될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특히 '13회 예고 영상'에서는 아일라가 수영장으로 뛰어들어 단등명의 뺨을 치고 김소저를 물속으로 잡아끌어 당기는 '일촉즉발' 수중전쟁 장면이 공개된 것. 과연 단등명-김소저-아일라의 수중전쟁이 상상일지, 현실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유정후와 이다연, 김채은의 '살벌한 수영장 삼자대면' 장면은 화기애애한 웃음 속에서 진행, 돈독한 팀워크를 증명했다. 촬영을 준비하며 세 사람은 각자 캐릭터의 감정에 대해 진지하게 의견을 쏟아냈고, 극한 상황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던 상태.
그리고 촬영에 돌입하자 세 사람은 바로 냉랭한 분위기를 조성, 빛나는 연기합을 이뤄내며 몰입감 넘치는 장면을 완성해 현장의 탄성을 이끌어냈다.
제작진은 "단등명과 김소저의 관계로 인해 점점 불안해지는 아일라의 심리 상태가 단적으로 드러나는 장면"이라며 "강렬한 임팩트를 안겨준 '13회 예고 영상' 속 수중 전쟁 장면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지 본 방송에서 직접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아씨 두리안' 13회는 오는 5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바른손스튜디오, 하이그라운드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