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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영입 낙관" 뮌헨, 자신감 넘치는 이유는?..."케인 'Yes' 사인+계약 기간"

기사입력 2023.08.01 21:4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뮌헨이 해리 케인 영입을 자신한 이유가 있었다.

토트넘 에이스 케인은 2023/24 시즌을 앞두고 뮌헨의 강한 관심을 받으며 이번 여름 이적시장 화제의 인물로 꼽히고 있다.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린 케인이지만, 지난 2022/23 시즌 팀이 8위에 그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우승을 위해 팀을 옮길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케인은 그간 토트넘에서 뛰며 우승 트로피를 한 개도 차지하지 못했는데, 뮌헨은 우승으로 인해 발생한 토트넘과 케인 사이에 생긴 틈을 놓치지 않고 영입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뮌헨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이적 이후 최전방 공격수 부재로 인해 급격한 경기력 저하를 보였고, 이후 2022/23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흔들렸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콘라트 라이머, 하파엘 게레이루, 김민재를 데려왔으며, 공격진 보강에는 케인을 후보로 올려두며 영입 계획을 세웠다. 






뮌헨의 제안은 아직까지 토트넘을 설득하지 못했다. 1차 제안으로 7000만 유로(약 990억원)를 제시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한 뮌헨은 옵션이 추가된 8000만 유로(약 1145억원)로 상향된 2차 제안을 건넸지만 이마저도 토트넘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케인 이적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었다. 조 루이스 구단주가 케인이 자유계약으로 떠날 상황을 우려해 다니엘 레비 회장을 압박했고, 케인도 토트넘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며 뮌헨 이적에 힘을 실었다.

결국 두 구단은 최근 런던에서 회담을 진행하며 케인 이적 협상을 위한 노력을 보였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1일 개인 SNS를 통해 "케인의 거래가 중요한 시기를 맞았고 뮌헨 보드진이 오늘 레비 회장과 직접 회담을 갖는다"라고 알리기도 했다. 

독일 언론 빌트도 "드레센 CEO와 네페 단장이 런던으로 건너가 케인 이적을 준비한다. 오늘이 결정적인 단계가 되길 기대하고 있고 아주 긍정적이며 그들이 이적을 이뤄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협상이 곧바로 합의까지 이뤄지지는 못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뮌헨과 토트넘은 월요일 회담에서 케인에 대한 가치 평가가 2500만 파운드(약 410억원) 차이가 있었다. 양 구단 대표가 케인의 이적에 대해 논의했으며, 논의는 계속될 예정이다"라며 이번 회담에서 이적이 합의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뮌헨은 자신감이 넘쳤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은 토트넘과의 가치 격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이 있기에 케인 거래를 나설 것이다"라며 뮌헨이 토트넘과의 협상에 계속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회담에서의 진전이 부족했음에도 뮌헨이 자신감 가득했던 이유가 공개됐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1일(한국시간) "뮌헨은 1억 유로(약 1412억원)를 지불할 준비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스포르트1은 "뮌헨은 이제 케인 영입을 위해 1억 유로를 돌파할 준비가 됐다. 그들은 런던에서 열린 회의에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회의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였고, 드레센 CEO와 그 주변 인물들은 여전히 낙관적이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뮌헨이 낙관적인 이유에 대해 "케인의 '네'는 여전히 유효하고, 토트넘은 그들의 구단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를 2024년 여름 무료로 내보내야 할 수 있기에 이번 여름 판매할 것이다"라며 케인의 긍정 신호와 계약 기간을 자신감의 이유로 꼽았다. 





실제로 토트넘은 루이스 구단주까지 나서서 케인 판매를 압박했고, 케인도 재계약을 거절했기에 무조건 케인 판매를 위해 높은 금액만을 고집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토트넘은 케인을 향후에 다시 데려올 수 있는 방법까지도 포함하기 위해 고민 중이다.

영국 중계채널 '스카이 스포츠'는 "뮌헨과 토트넘 사이엔 2000만 파운드(330억원) 정도의 격차가 있지만,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 두 구단이 합의할 경우 케인은 공식적으로 뮌헨과 대화할 것으로 이해된다"라며 "여기에 토트넘은 케인이 돌아올 수 있도록 바이백 조항을 삽입하려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뮌헨이 계속된 협상으로 케인 영입에 대한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토트넘과 레비 회장이 얼마나 많은 돈을 뮌헨으로부터 받을 수 있을지도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AFP, EPA, DPA,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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