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돌싱글즈4' 소라가 가정 폭력으로 전 남편과 이혼한 사연을 전했다.
30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포맨4'에서는 '미국 돌싱남녀 10인' 듀이·리키·베니타·소라·제롬·지미·지수·톰·하림·희진이 첫째 날 밤을 맞아 '이혼 사유'를 낱낱이 밝혔다.
이날 미국 돌싱남녀 10인의 이혼 사유가 공개된 가운데, 소라는 "가정 폭력으로 이혼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소라는 "(전 남편과) 결혼해서 6년 반 같이 살았고, 그전에 2년 정도 연애 했다. 너무 어릴 때 결혼했다. 우리가 돈 많고 잘 사는 것처럼 보였지만, 내가 성공할수록 (전 남편은) 자존감이 떨어져서 나를 항상 끌어 내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밖에 못 나가게 차 키도 숨기고, 언젠가 보니까 내가 돈도 다 벌고, 집안일도 다 하고, 요리에 설거지도 다 하고 있더라. 내가 음식을 먹고 있으면 (전 남편이) '네가 그걸 먹는 게 맞는 일일까?' 되게 내가 뚱뚱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면서 "분노 조절도 못 하고 막말도 너무 심했다"고 덧붙였다.
이내 소라는 잠시 망설이더니 "(전 남편이) 나를 딱 한 번 때렸다"고 이야기했다. 이탈리아계 백인 전남편에 대해 소라는 "그분도 이 동네(미국)에서 나고 자란 분이었고, 약간 분노 조절을 못했다. 별거 아닌 것에 소리 질렀다. 그런 사람이 결국 화를 내는 대상이 내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못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미국에서는 정신적인 폭언도 폭행으로 치부한다. 가정 폭력 소송을 했고 1년 짜리 접근 금지 신청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소송으로 변호사비만 150,000달러(한화 2억)를 썼다는 소라는 "이혼 너무 잘한 것 같다. 솔직히 지금 너무 행복하다"며 웃었다.
소라의 사연을 듣던 출연진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잘했다"며 그에게 응원을 북돋웠고, 제롬은 "이따 그 사람 주소랑 주민등록번호 알려달라"는 농담으로 긴장을 풀어주었다.
사진=MBN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