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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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속에서도 빛난 오타니, 2년 만의 '40홈런'까지 1개 남았다

기사입력 2023.07.29 16:0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의 방망이가 쉼없이 돌아가고 있다. 더블헤더의 여파도 없었다.

오타니는 29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더블헤더에서 1차전 9이닝 완봉승, 2차전 멀티홈런 활약을 펼친 오타니는 지친 기색 없이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시즌 타율은 0.298에서 0.301로 상승했다.




어느덧 39번째 홈런을 쏘아 올린 오타니는 이미 지난해(34개) 기록을 뛰어넘었고, 빅리그 데뷔 후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이었던 2021년 46개도 가뿐하게 제칠 것으로 전망된다. 페이스만 유지하면 60홈런도 도전할 만하다는 전망이 관측되고 있다.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1회초 1사에서 토론토 선발 케빈 가우스먼의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3.5마일(약 167km), 비거리는 397피트(약 121m)로 측정됐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6회초 1사에서 가우스먼의 4구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볼카운트가 1-2로 타자에게 불리했고, 또 오타니가 친 공이 살짝 존 밖으로 벗어나는 공이었음에도 그의 집중력이 안타로 연결됐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선제 솔로포 이후 가우스먼을 상대로 이렇다 할 공략법을 찾지 못했고,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오히려 토론토가 2회말 맷 채프먼의 동점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고, 3회말 대니 잰슨의 솔로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6회말 보 비솃의 1타점 2루타, 7회말 위트 메리필드의 솔로포가 더해지면서 승부의 추가 토론토 쪽으로 기울어졌다. 결국 경기는 토론토의 4-1 승리로 마무리됐다.



와일드카드 경쟁이 한창인 토론토는 58승46패(0.558)로 고난의 17연전을 승리와 함께 시작했다. 선발 중책을 맡은 가우스먼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8승을 올렸다. 반면 에인절스의 시즌 성적은 54승50패(0.519)가 됐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 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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