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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피겨 신동' 툭타미셰바, 시니어 그랑프리 도전

기사입력 2011.06.20 08:03 / 기사수정 2011.06.20 14:3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2014년 소치 올림픽 피겨 기대주인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4, 러시아)가 시니어 무대에 도전할 예정이다.

피겨 스케이팅 전문사이트인 '월드스케이팅'은 지난 17일(현지시각) 툭타미셰바가 오는 2011-2012 시즌부터 시니어 무대에 데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툭타미셰바는 '2010-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부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툭타미셰바의 코치인 알렉세이 미쉰은 제자의 시니어 데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쉰은 "툭타미셰바가 2번의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툭타미셰바는 러시아 빙상경기연맹이 자국에서 열리는 소치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육성하고 있는 피겨 유망주이다. 지난 2010-2011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에 데뷔해 두 번의 그랑프리 시리즈(루마니아, 독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0대 초반에 트리플 5종 점프(토룹, 살코, 룹, 플립, 러츠)를 모두 익힌 툭타미셰바는 훈련 도중 몇 차례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며 러시아 피겨 계를 흥분시켰다.

현재 툭타미셰바는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과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룹 점프를 시도하며 트리플 점프 5가지를 모두 프로그램에 배치하고 있다.

지난 3월 초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주니어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툭타미셰바는 169.11의 점수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점수는 4월 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1 시니어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172.79점으로 5위를 차지한 아사다 마오(21, 일본)의 뒤를 이은 6위에 해당된다.

미쉰은 "툭타미셰바를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출전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시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하게 된다면 첫 번째 대회는 러시아에서 열리는 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0-2011 시즌에 열리는 'Cup of Russia'는 11월 25일 모스크바에서 열릴 예정이다. 미쉰의 말대로 툭타미셰바가 이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면 그 다음 주에 열리는 시니어 그랑프리 마지막 시리즈인 'Skate Canada'에 출전해야 한다.

만 14세 이상이면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할 수 있다. 1996년 12월생인 툭타미셰바는 1년 동안의 짧은 주니어 시즌을 보낸 뒤, 곧바로 시니어에 데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러시아 소치에서 12월 6일에 열린다. 하지만,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는 만 15세 이상부터 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내년 3월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은 출전하지 못한다.

툭타미셰바는 내년에도 벨라루시 민스크에서 열리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툭타미셰바를 제치고 2011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등극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5, 러시아)는 다음 시즌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국내 여자 싱글 선수들 중에는 곽민정(17, 수리고)이 2011-2012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 =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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