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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주 동안 딱 2경기…이승엽 감독 걱정 "투수들, 특히 계투진 실전 감각"

기사입력 2023.07.25 17:00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10연승을 달리는 두산 베어스에게도 고민은 있다. 바로 '실전 감각'이다.

두산은 최근 2주간 12일 인천 SSG 랜더스전,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2경기만 소화했다. 14일부터 20일까지 올스타 브레이크로 리그가 중단되기는 했지만, 4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그러면서 필승조를 포함해 다소 지쳐있던 선수들은 숨을 고르면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경기를 치르지 못한 탓에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차전을 앞두고 "투수들이 휴식을 많이 취했기 때문에 여유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거의 2주 동안 2경기밖에 하지 못해서 투수들의 실전 감각이 사실 좀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중요한 상황에서 1이닝을 막아줘야 하는 투수들인데, '첫 타자가 나갔을 때 만약 볼을 던지게 되면 어떻게 될까' 이런 부분이 걱정돼 투수코치와 계속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 부분은 확실히 준비를 해서 경기에 나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선발 로테이션에도 변화가 있다. 25~27일 롯데전에서는 브랜든 와델-곽빈-최원준 순으로 선발 마운드에 오르고, 28~30일에는 라울 알칸타라-김동주-와델이 LG 트윈스를 상대할 예정이라는 게 이승엽 감독의 계획이다.



한편 나균안을 상대하는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지명타자)-호세 로하스(우익수)-강승호(1루수)-박준영(유격수)-이유찬(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브랜든이다.

이유찬이 선발로 나서는 것을 제외하면 라인업에 큰 변화는 없다. 이승엽 감독은 "나균안이 상대전적에서 좌타자보다 우타자들을 상대로 피안타율이 높았기 때문에 순전히 데이터적인 부분을 봤고, 홍성호의 경우 처음 나균안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좀 익숙하고 (투수를) 상대한 적이 있는 선수가 낫다고 판단했다"고 이유찬을 선발로 투입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 "김재환이 그렇게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조금씩 올라오는 단계다. 볼에 손이 나가긴 하지만, 볼넷으로 나갈 수 있기도 하고 나균안과의 상대전적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김재환이 양의지 앞에 있는 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 앞에 배치했다"고 김재환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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