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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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집해제' 셔누 "몬스타엑스, 이렇게까지 잘 돼 있을 줄 몰랐다"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3.07.25 07:0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 셔누가 군백기에도 성장을 거듭 중인 팀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몬스타엑스의 첫 번째 유닛 셔누X형원이 25일 미니 1집 '디 언씬(THE UNSEEN)' 발매를 앞두고,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셔누는 "컴백일 수도 있고 데뷔일 수도 있는데, 데뷔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단단한 각오를 밝혔다. 형원 역시 "처음으로 유닛 나오는 거라 뜻깊은 시간인 것 같다. 단체 활동은 아니지만 몬베베(팬덤명)들도 새로운 느낌의 무대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설레게 준비한 유닛"이라고 유닛으로 나서는 소감을 먼저 밝혔다.

그룹의 첫 유닛인 만큼, 두 멤버의 조합이 어떻게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형원은 "둘 다 먼저 말하는 성격들이 아닌데 감사하게도 회사에서 먼저 제안해 주셨다. 형이랑 무대 만든다고 하면 멋진 무대 나올 거라 생각해 열심히 작업하게 됐다"고 했다. 셔누는 "제가 복무하고 있을 때 언질을 주셔서 염두에 두고 있다가 나오자마자 진행돼서 준비하게 됐다"고 비화를 전했다.

몬스타엑스 멤버들의 반응도 전했다. 특히 막내 아이엠의 반응이 좋았다고. 형원은 "조언보다는 멋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아이엠이 '잘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해줬다"고 했다. 여기에 셔누는 "자기한테 느낌이 왔다더라. '느낌이 왔어 잘 될 것 같아' 이야기해주더라"고 덧붙여 아이엠의 말을 전해 훈훈한 그룹의 분위기를 엿보게 했다.



유닛 활동을 앞둔 셔누는 지난 2021년 7월 입소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다 지난 4월 소집해제됐다. 이후 지난 8일과 9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팬콘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 이들은 데뷔 9년 차에 체조 경기장에 입성, '계단식 성장'을 이뤄내는 이례적인 행보로도 이목을 끌고 있는 바. 

이와 관련 셔누는 "소집해제하자마자 몬스타엑스가 너무 잘 돼있었다. 왕성하면 좋지만 이렇게까지는 생각을 못했다"며 솔직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저는 2년 넘게 쉬다가 왔는데 어색하고 당황도 좀 했다. 나오자마자 처음으로 한 게 체조경기장에서 팬콘서트를 했다"며 현재는 어색했던 부분과 컨디션을 잘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셔누는 자신의 대체복무 기간 동안 동생들의 '열혈' 활동에 힘입어 팀이 성장한 걸 보면서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고. 셔누는 "너무 뿌듯했다. 제가 (복무 당시) 자원봉사자들을 만나는 일을 했었는데 점점 자원봉사자분들이 싸인을 많이 요청하시더라"며 "저 들어갈 때까지만 해도 처음엔 저를 몰랐다가 나중에 알게 된 경우도 많았다. 혼자서 일했지만 어깨가 올라가는 경우가 있었다"고 밝혀 주위를 웃게 했다.

셔누는 오랜만의 가요계 복귀를 앞두고 달라진 점은 없다고 했다. 그는 "거의 95%는 복무 전이랑 똑같다. 하는 일이나 멤버들, 회사의 분위기나 이런 건 소름 끼치게 그대로"라고 했다. 이어 "5% 정도 달라진 건 매니저님들, 스태프분들이 어려지신 것 같다. 또 몬스타엑스가 좀 더 성장을 하다보니까 제가 좀 더 편하게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된 정도"라며 "너무 똑같아 복무를 안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몬스타엑스의 팬덤은 여전히 확장 중이다. 이에 셔누는 "멤버들이 공백기를 가질 때 많은 콘텐츠들을 남겨주기도 했고, SNS 활동도 계속 많이 해줬다"며 "다른 멤버들이 솔로 활동으로 보여줬듯이 이번 앨범으로 저희(셔누X형원)도 재밌는 모습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해 '군백기' 속 팀과 팬덤을 지키기 위한 각오도 엿보게 했다.



몬스타엑스는 이번 첫 유닛을 비롯해, 데뷔 9년 차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것에 도전 중이다. 셔누가 "컴백이자 데뷔"라고 표현한 것처럼, 활동에 임하는 각오도 남다르다. 셔누는 "기본적으로 계속 활동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이 있다. 가장 편한 멤버랑 활동을 하는 앨범이다 보니까 좀 더 잘 보여주고 싶고, 나중에 지났을 때 좋은 활동이었고, 명반이었다는 말이 나오게끔 잘 활동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꿋꿋하게 활동을 해나가는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말했다. 셔누는 "주변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하려고 하는 걸 우직하게 해 나가자는 생각은 항상 있다"며 "준비할 땐 그걸 준비하고. 주변에 이슈가 있어도 내 갈 길을 가겠다는 마음"이라고 이야기했다.

형원은 "기대를 많이 하지 않는 것 같다. 기대는 하지 않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몬스타엑스가 그랬던 것처럼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자는 생각이다"며 "이번 앨범 준비할 때도 성적에 연연하기보다는 유닛으로 새 도전을 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작업을 했다. 앞으로도 그런 식의 마음가짐을 갖고 살아갈 생각"이라고 담담히 밝혔다.

한편, 셔누X형원의 첫 번째 미니 앨범 '디 언씬'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타이틀곡 '러브 미 어 리틀(Love Me A Little)'은 내 본연의 모습과 상대방이 원하는 나의 모습 사이에서 갈등하는 마음을 그린 곡으로, 형원이 프로듀싱을 맡았고 셔누가 퍼포먼스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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