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8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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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볼 노려 역전 결승포, NC 마틴 "한국 투수들 스타일에 적응했다"

기사입력 2023.07.23 01:24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이 두 방의 홈런으로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NC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7-5로 승리, 4연승을 달성하며 시즌 전적 41승1무38패를 만들었다. 이날 중견수 및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마틴은 2홈런 4타점 2득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처음과 끝 점수가 모두 마틴의 몫이었다. 마틴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의 초구 145km/h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마틴의 시즌 8호 홈런.

그리고 9회초 결정적인 한 방이 더 나왔다. NC가 4-5로 끌려가던 2사 1・3루 상황, 마틴은 한화 마무리 박상원의 134km/h 포크볼을 공략해 다시 한 번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점수를 뒤집은 NC는 2점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마틴은 "오늘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았다. 아웃 당한 타구들도 충분히 좋은 타구였다고 생각이 들어서 바꾸지 않고 좋은 스윙을 이어나갔다"며 "전력분석 리포트에 박상원 선수가 포크볼을 많이 던진다고 써 있어 포크볼을 노리고 들어갔고, 떨어지는 공을 따라가지 않으려고 최대한 스트라이크존 상단을 보고 타격을 하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시즌 초반 고전하기도 했던 마틴은 6월부터 서서히 살아나 7월에는 11경기 14안타(4홈런) 14타점 6득점 타율 0.341로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마틴은 "실투를 놓치지 않으려고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한국 피칭 스타일에 적응하려고 했는데, 이제는 적응이 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핸드 포지션을 조금 높게 조정한 것도 있는데, 그것보다는 타석에서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제일 중요했던 건 매 순간 나 자신을 믿고 집중했던 것이었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의지를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받았던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키움 히어로즈에 새로 영입된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은 마틴에게 한국 야구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마틴은 "한국 야구는 정말 대단하고 멋지다는 걸 가장 강조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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