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김해숙 이용해 '악귀' 이름 알아냈다 '섬뜩 엔딩'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악귀' 김태리가 김해숙을 만나 귀신의 이름을 알아냈다.

2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귀' 10회에서는 구산영(김태리 분)이 악귀의 이름을 알아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산영은 "5가지 물건 중에 남은 2개. 그걸 찾고 계신 거죠? 저도 돕고 싶어요. 악귀와 관련된 물건들을 만질 때마다 무언가가 보였어요"라며 밝혔고, 염해상(오정세)은 "근데 왜 지금에서야 그 이야기를 하는 겁니까. 제가 산영 씨를 믿어도 되는 겁니까? 진짜로 본 게 맞아요?"라며 의심했다.

구산영은 "저도 처음에는 잘못 본 건 줄 알았는데 계속해서 보였어요. 모두 악귀의 기억인 것 같아요. 붉은 댕기를 만졌을 땐 거울 앞에 앉은 여자아이가 보였고 저수지에서 흑고무줄을 찾았을 땐 목을 맨 여자와 바다가 보였어요. 그리고 교수님 댁에서 푸른 옹기 조각을 봤어요. 누군가 창고 안에서 죽임을 당하고 있었어요. 나머지 두 개의 물건을 찾으면 악귀에 대해서 더 많은 걸 알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설명했다.



염해상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은 것 같네요. 손전등이 필요할 거예요"라며 못박았고, 구산영과 함께 남은 물건을 찾으러 갔다. 염해상은 '저기 있는 사람은 악귀일까 산영 씨일까. 지금까지 나한테 한 이야기가 진실일까 거짓일까. 그래도 지금은 산영 씨를 이용해야 해'라며 생각했다.

특히 구산영은 네 번째 물건을 찾고 악귀로 돌변했다. 악귀는 "계속 빌었어. 내가. 물 한 모금만 달라고 빌고 빌고 또 빌었어. 7일. 그동안 난 살아있었어. 물 한 모금 없이 7일을 버텼어. 근데 그 사람들이 와서 뭐라고 했는지 알아? 아직도 안 죽었네. 너희들이 날 죽였어"라며 분노했다.

염해상은 "맞아. 우리가 널 죽였어. 널 죽이고 이용했어. 근데 너도 똑같잖아. 날 이용했어. 5가지 물건 그걸 다 모으려고 날 이용했어. 그걸 모으면 어떻게 되는 거지?"라며 도발했고, 악귀는 "얼른 찾아내. 마지막 거. 그럼 알게 될 거야"라며 쏘아붙였다.

염해상은 '5개의 물건을 찾아야 악귀를 없앨 수 있다. 그런데 그 악귀는 날 이용해서 그 물건들을 찾으려 한다. 대체 왜?'라며 의문을 품었다.



또 구산영은 시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이홍새(홍경)는 구산영이 앞을 보지 못하는 것을 눈치챘고, 구산영은 "근데요. 악귀가 있으면 볼 수 있어요. 악귀가 살면 나도 볼 수 있대요. 사람들이 죽는데 너무 끔찍한 귀신인데 나 그 악귀가 필요해요"라며 괴로워했다.

이홍새는 "너 어제저녁 기억 안 나지"라며 탄식했고, 악귀가 구산영의 몸을 빌려 보험 계약서에 사인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홍새는 "네 엄마가 죽으면 네가 거액을 수령할 수 있는 사망 보험이야. 악귀가 다음으로 노리는 건 네 엄마라고"라며 경고했다.

이후 구산영은 이홍새와 함께 염해상을 만났고, "악귀를 없애고 싶어요"라며 결심했다. 세 사람은 서로에게 자신이 아는 단서들을 털어놨고, 이홍새는 "결국 방법은 이거 하나네요. 교수님 할머니. 나병희 대표가 직접 입을 열게 만들어야 돼요"라며 강조했다.

염해상은 "하늘이 돕네요. 1년에 단 하루. 절대 귀신이 나올 수 없는 날이 있습니다. 이날을 이용하면 방법이 있을 것 같아요"라며 제안했고, 구산영은 나병희(김해숙)를 찾아갔다.

구산영은 "네 손자 내 이름을 알고 싶어서 난리야. 내일 널 다시 찾아올 거야. 내 이름을 물어보려고"라며 말했고, 나병희는"그래. 무방수일. 민속학 교수니 모를 리가 없지. 해상이도 죽일 거니?"라며 질문했다.

구산영은 "왜? 그럼 안 돼?"라며 궁금해했고, 나병희는 "남편에 자식까지 죽였는데 손주라고 안 될까. 네가 살면 나도 산다. 그 약속 지킬게"라며 귀신의 이름을 불러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