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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신 다운 데뷔전…메시, 후반 추가시간 '극장 프리킥 골' 작렬→2-1 승리 견인

기사입력 2023.07.22 12:1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 데뷔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인터 마이애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루스 아술과의 2023 리그컵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메시의 극장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앞두고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16일 메시와 2025년까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17일엔 입단식까지 진행되면서 남은 건 메시의 데뷔전이었다.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데뷔전이 멕시코 클럽 크루스 아술과의 리그컵 경기로 예상되자 티켓 리셀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가운데 모두의 예상대로 메시는 22일에 열린 크루스 아술전에 교체로 투입되면서 데뷔전을 가졌다.




인터 마이애미가 1-0으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후반 9분 메시가 교체 투입되면서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때 메시는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함께했던 동료인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함께 경기장에 투입됐다.

메시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 30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동점골을 허용한 뒤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트리지 못하면서 후반 45분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스코어 1-1을 유지했다.

경기가 후반 추가시간에 접어들면서 무승부 쪽으로 결과가 기운 가운데 메시가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메시는 상대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반칙을 얻어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맞이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이 다 소진됨에 따라 인터 마이애미의 마지막 공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키커로 나선 건 프리킥을 얻어낸 메시였다.

그동안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으로 많은 골을 터트렸기에 모든 이들이 메시 왼발을 주목했다. 심판이 휘슬을 불자 메시는 골대 왼쪽 구석을 노린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면서 모두의 기대에 부응했다.

메시가 프리킥을 성공시키자 관중석에 있던 관중들은 모두 환호성을 내질렀다. 경기를 지켜보던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도 박수를 치면서 메시의 활약상에 열광했다.

메시의 프리킥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되면서 인터 마이애미가 리그컵 조별리그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메시는 후반전 교체로 나와 터트린 데뷔골이 결승골로 이어지면서 팬들 모두에게 잊지 못할 데뷔전을 보여줬다.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혀 '축구의 신'이라고 불리는 메시는 지난 6월 30일 PSG(파리 생제르맹)과의 계약이 만료돼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다.

메시를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두고 친정팀인 바르셀로나, 그리고 천문학적인 연봉을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 설득에 나섰지만 메시가 차기 행선지로 택한 건 미국이었다.

인터 마이애미로 입단한 이유에 대해 메시는 지난 17일 입단식에서 "난 경쟁하고 싶고, 이기고 싶고, 클럽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곳에 왔다"라고 밝혔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메시는 오는 26일 오전 8시30분에 아탈란타 유나이티드와 2차전을 가질 예정이다. 데뷔전에서 교체로 나와 데뷔골을 작렬시킨 메시가 아탈란타전에서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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