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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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애 "30년 전, 한 달 수입 1억...父 투자 실패로 전 재산 날려" (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3.07.21 22:49 / 기사수정 2023.07.21 22:49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이경애가 안타까운 과거 사연을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개그우먼 이경애와 고3 딸 김희서가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김희서는 "아주 어릴 때부터 '스무 살 되자마자 내보낼 것'이라는 말을 듣고 살았다. 엄마는 어린 시절부터 자립심을 강조하셨다"고 공개했다.

'정말 딸을 스무 살에 독립시킬 거냐'는 질문에 이경애는 "내보낼 거다. 나는 이미 계획이 다 끝났고 돌리지 않는다. 희서는 나를 벗어날수록 잘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김희서는 "어릴 때부터 그런 말을 듣고 자라서 별생각이 안 든다. 마음만은 독립할 준비가 되어 있다. 딱 스무 살 되면 바로 독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이경애가 말하는 독립에는 함정이 숨어있다. 너무 어릴 때부터 스무 살에 독립해야 한다는 생각에 지나치게 갇혀 있는 느낌이 든다. 독립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와 과제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자 이경애는 "내가 어릴 때 엄마 때문에 집을 못 나갔다. 내가 볼모가 된 것 같았다.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아이를 독립적으로 키우려고 했던 것"이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경애는 어린 시절에 대해 "늘 우울했다. 웃으며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다. 나는 왜 태어났지? 생각했다. 나의 존재를 항상 궁금해했다"고 회상했다.

이경애는 "스무 살 무렵 아버지가 매니저 노릇을 했다. 한 달이 30일인데 나이트클럽 일을 30일 다니게 했다. 열이 나서 펄펄 끓어도 상관없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스케줄이 돈과 관련되어 있으니 아버지가 돈밖에 모른다고 생각했다. 일을 시작하고 돈을 만져 본 적이 없다. 아버지가 관리하다 내 돈을 다 날렸다. 서른 일곱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통장을 처음 가져 봤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이경애는 "그 당시에 내가 한 달에 1억 원 정도를 벌었다. 한 달 동안 간 행사장이 6~13곳이었다. 하루 출연료가 1,300만 원 정도 됐다. 그렇지만 돈을 10 원도 만져 본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돈을 왜 벌어야 하는지도 몰랐다. 한 달 소득을 맞추기 위해 아버지가 하루를 못 쉬게 하셨다. 아버지가 은행 주식을 사셨는데, 은행 부도와 함께 전 재산이 사라져 버렸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이건 착취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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