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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신입생 매디슨, '예상 밖 등번호'…"케인 나가면 10번 다는 거야?"→팬들 가슴 '철렁'

기사입력 2023.07.18 22: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 신입생 제임스 매디슨이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예상과는 다른 등번호로 등장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토트넘 선수단은 18일(한국시간) 호주 퍼스에서 열리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렀다. 

해당 경기 선발 라인업에는 당초 기자회견까지 참석하며 주전 출전이 예상됐던 손흥민이 명단 제외로 이름을 올리지 않은 가운데, 마누엘 솔로몬, 제임스 매디슨 등 새로운 얼굴들이 선발 라인업에 등장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매디슨의 등장과 그의 유니폼에 쓰인 등번호는 그에 대한 많은 기대감을 갖던 토트넘 팬들을 놀라게 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8일 "팬들은 매디슨의 친선 경기 등번호에 당황했다"라며 매디슨의 등번호에 대해 보도 했다. 

더선은 "팬들은 매디슨의 등번호를 보고 당황했다. 그와 토트넘과의 계약은 이번 웨스트햄과의 프리시즌 첫 경기로 시작됐다. 매디슨은 71번을 착용해 서포터들을 놀라게 했다"라고 언급했다. 

매디슨은 토트넘이 지난 6월 29일 영입을 공식 발표한 프리미어리그 대표 플레이메이커로, 그동안 중원 플레이메이커 부재로 공격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던 토트넘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토트넘은 구체적인 이적료를 밝히지 않았지만, 영국 현지에서는 매디슨의 이적료로 토트넘이 4000만 파운드(약 665억원)에 추가 보너스가 붙은 수준의 금액을 지불했을 것으로 보인다.



매디슨은 과거 레스터 시티 소속일 당시에는 10번을 달고 활약했었기에, 이번 토트넘 합류 후에도 상징적인 번호를 달고 뛸 것이라는 전망이 강했다. 토트넘은 현재 주전 미드필더들이 주로 사용하는 8번이 공석이며, 지난 시즌 6번이었던 다빈손 산체스의 이적도 유력한 상황이다. 

하지만 매디슨은 이날 경기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71번을 달고 뛰었다. 일반적으로 해당 번호 같은 경우 팀의 유소년 선수들이 1군에 콜업됐을 결우에 사용할 수 법한 번호로, 선수가 특별하게 자주 사용하는 번호가 아니라면 주전급 선수가 달기에는 어색한 번호다. 

다만 이번에 함께 영입된 솔로몬과 임대 복귀한 데스티니 우도지도 각각 72번과 73번이기에 매디슨이 임시 번호를 받았을 가능성도 크다. 



매디슨이 전혀 예상치 못한 번호로 등장하자, 토트넘 팬들은 곧장 매디슨의 의도를 추리하기 시작했다. 매체는 "토트넘 팬들은 매디슨이 10번을 다시 손에 넣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확신했다"라며 그가 차기 10번 자리를 노리며 현재는 임시로 71번을 고른 것이라는 현지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자신의 SNS에 "매디슨은 10번을 기다리는 건가", "왜 71번을 고른 거지", "케인이 떠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건가"라며 그의 선택이 흥미롭다는 글을 올렸다. 



토트넘의 현재 10번은 해리 케인이다. 케인은 최근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에 휘말리며 이번 여름 이적할 수 있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케인이 이번 여름 뮌헨으로 이적하게 된다면, 현재 팀에서 다음 10번으로 가장 유력한 선수도 매디슨이 될 수 있다. 

다만 케인은 현재까지 이적이 확정된 상황은 아니며, 뮌헨과 토트넘도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에 매디슨이 시즌을 앞두고 다른 등번호를 택할지, 팬들의 예상대로 케인의 이적을 기다리는 것일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EPA/연합뉴스, 더선 캡처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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