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기성용의 프리미어리그 시절 동료로 잘 알려진 존조 셸비가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와 호흡을 맞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이적을 추진한다.
영국 언론 더 선은 16일(한국시간) 노팅엄 유나이티드에서 잊혀진 스타 존조 셸비가 프리시즌 명단에서도 제외돼 2부 팀인 셰필드 유나이티드 이적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언론은 "셸비가 다음 주 스페인으로 떠나는 노팅엄 프리시즌 훈련 캠프 명단에서 빠졌다"라며 "셰필드가 그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셸비는 1992년생 미드필더로 2010년 찰턴에서 리버풀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2013년 여름 스완지 시티로 이적한 그는 이전 시즌 이적한 기성용과 오랜 시간 한솥밥을 먹었다.
이후 2016년 1월 뉴캐슬로 이적한 셸비는 2018년 여름 합류한 기성용과 다시 한 시즌 반 동안 활약했다. 기성용이 2020년 초 K리그 복귀를 추진하다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로 이적을 확정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끝났다.
셸비는 뉴캐슬에서의 커리어를 뒤로하고 지난 1월 이적시장에 노팅엄으로 이적해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그는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막바지 7경기 동안 출전하지 못하면서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그는 노팅엄에서 단 8경기만 소화했다.
셸비는 다시 한번 한국 선수와 연을 맺을 수 있었다. 지난해 여름 노팅엄과 계약한 황의조 때문이다. 지난 시즌은 올림피아코스(그리스), 그리고 FC서울 임대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황의조는 7월에 노팅엄으로 복귀하며 프리미어리그 도전을 시작하려고 한다. 그는 지난 15일 메도우 레인에서 열린 노츠 카운티와의 프리시즌 경기에 결승 골을 터뜨리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다만 셸비의 입지는 완전히 사라졌다.
언론은 "구단이 선수단 정리를 위해 알아보고 있고 셰필드가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준비하면서 선수단 보강을 위해 영입을 알아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아직 계약 기간이 2년 남아있지만, 셸비는 상대적으로 적은 이적료로 영입할 수 있다. 그의 주급은 언론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약 7만 파운드(약 1억 1664만 원)다.
한편 노팅엄은 스페인으로 건너가 오는 19일 발렌시아, 23일 레반테와 비공개 친선 경기를 가진다. 잉글랜드로 돌아온 뒤엔 28일 리즈 유나이티드, 그리고 네덜란드로 건너가 30일 PSV 아인트호번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다시 잉글랜드로 돌아와 스타드 렌(프랑스)과 8월 3일 만나고 8월 6일엔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맞대결을 마지막으로 프리시즌이 마무리된다.
사사진=PA Wire,AP,EPA/연합뉴스, 노팅엄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