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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GK 간신히 뽑는다…최후통첩 뒤 인터밀란과 782억에 합의→턴 하흐 제자 영입 '임박'

기사입력 2023.07.14 19:21 / 기사수정 2023.07.14 22:1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드디어 새로운 'No.1' 골키퍼 영입을 목전에 뒀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14일(한국시간) "맨유는 인터밀란과 약 5500만 유로(약 782억원)에 이적료를 합의하면서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를 영입하기 직전이다"라고 보도했다.

2023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전 골키퍼 영입은 맨유의 과제 중 하나였다. 무려 12년 동안 맨유 골문을 지켜온 다비드 데헤아가 지난 6월 30일에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면서 'No.1' 골키퍼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많은 골키퍼들이 데헤아 대체자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맨유를 이끄는 에릭 턴 하흐 감독이 최종 낙점한 수문장은 카메룬 골키퍼 오나나였다.




오나나는 빌드업 능력이 뛰어나고 동물 같은 반사신경에서 나오는 선방이 큰 장점으로 꼽히는 골키퍼로, 지난 시즌 인터밀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또 오나나는 턴 하흐 감독과 아약스 시절에 함께한 사제 관계이면서 눈길을 끌었다. 턴 하흐과 오나나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함께 아약스에서 네덜란드 에레디비시(1부) 3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냈다.

턴 하흐 감독이 제자와 재회를 원해 맨유는 오나나 영입을 추진했지만 인터밀란이 오나나 이적료로 막대한 금액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정체됐다.

이탈리아 축구소식 전문가 잔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에 따르면, 맨유는 최초 제안으로 4000만 유로(약 567억원)를 제의했지만 인터밀란은 오나나 이적료로 최소 6000만 유로(약 850억원)를 원했다.




금액 차가 커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 생겼지만 맨유는 끝내 인터밀란과 합의에 성공하면서 오나나 영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풋볼 이탈리아'는 "오나나는 맨유의 오랜 관심 대상이었지만 인터밀란의 태도가 워낙 확고해 두 클럽은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맨유와 인터밀란은 거래를 완료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5500만 유로(약 782억원) 미만의 금액으로 합의했다"라며 "이적료 합의가 유력해지면서 오나나 이적은 24시간에서 48시간 이내에 진행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맨유는 미국으로 여름 프리시즌 투어를 떠나기 전에 오나나를 품을 수 있게 됐다. 맨유는 오는 19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올랭피크 리옹과 친선전을 가진 뒤, 23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아스널-렉섬 AFC-레알 마드리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 4연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위를 차지하면서 1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복귀한 맨유는 다음 시즌도 4위 이내에 들기 위해 전력 보강이 한창이다.

아직까지 맨유는 미드필더인 메이슨 마운트 1명밖에 영입하지 않았지만 곧 오나나 영입이 완료돼 '2호 오피셜'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나나가 영입된 이후에 맨유는 공격수를 보강할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2003년생 덴마크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아탈란타)이 맨유 공격수 영입 1순위에 올랐지만 아탈란타가 이적료로 1억 유로(약 1422억원)를 부르면서 맨유를 한숨 쉬게 만들었다.



사진=EPA/연합뉴스, 맨유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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