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을 이끄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새롭게 팀에 합류한 신입생 2명을 환영하면서 만족감을 표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는 14일(한국시간) "클롭은 새로 영입된 알렉시스 맥앨리스터와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2023 여름 이적시장이 시작된 이후 미드필더만 두 명을 영입했다. 먼저 지난달 8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으로부터 맥앨리스터를 3500만 파운드(약 585억원)에 영입했다.
'월드컵 챔피언' 맥앨리스터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우승에 일조했기에 많은 기대를 받으면서 리버풀에 입성했다.
맥앨리스터 영입을 발표한 뒤 리버풀은 지난 3일엔 RB라이프츠히에서 뛰던 '헝가리 베컴' 소보슬러이를 데려왔다. 소보슬러이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면서 라이프치히에 7000만 유로(약 1006억원)를 지불했다.
헝가리 미드필더 소보슬러이는 강력한 오른발 킥력을 바탕으로 한 패스, 중거리 슈팅, 프리킥이 인상적이고 잘생긴 외모까지 갖춰 '헝가리의 데이비드 베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많은 돈을 투자해 주전급 미드필더를 두 명이나 영입하자 클롭 감독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매체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리버풀의 한 웹사이트에서 맥앨리스터와 소보슬러이가 합류한 것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매우 행복하다. 두 선수 모두 매우 훌륭한 선수"라고 기쁜 심정을 드러냈다.
클롭 감독은 "난 우리가 그들을 영입했을 때 머리가 상당히 맑아졌다"라며 "팬들은 환영도 좋았기에 내부적으로 훌륭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맥앨리스터와 소보슬러이는 현재 리버풀에 있으며 그들이 이제 경기장에서 인상을 주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빠른 적응을 기원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5위를 차지하며 6년 만에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참가가 불발됐다.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은 리버풀은 곧바로 칼을 빼들어 선수단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기 시작했다.
리버풀은 특히 중원 쪽에 큰 변화를 줬다. 계약이 만료된 제임스 밀너, 나비 케이타,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을 모두 방출하고 맥앨리스터와 소보슬러이를 영입하면서 미드필더 평균 연령을 크게 낮췄다.
이미 주전급 미드필더 2명을 영입한 리버풀은 또 한 명의 미드필더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리그 꼴찌를 차지하며 2부리그로 강등된 사우샘프턴 소속 19세 벨기에 미드필더인 로메오 라비아가 현재 리버풀 이적이 유력한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오랜 시간 리버풀에서 활약하며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주장 조던 헨더슨과 파비뉴도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로부터 제의를 받으면서 이번 여름 리버풀 중원에 대격변이 일어나고 있다.
사진=리버풀 SNS, AP,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