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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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의 작심 발언 "박지성 디렉터, 왜 욕 먹지? 이해가 안 된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7.09 07:30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이적을 도와준 박지성 전북 현대 디렉터에 대한 비판에 당사자 조규성이 의아함을 드러냈다.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전설매치'에서 조규성의 결승 골과 하파엘 실바의 연속골로 2-1로 승리했다.

소중한 승점 3점을 얻은 전북은 다시 대구를 5위(승점 31)로 내리고 4위(승점 33)에 올랐다. 시즌 10승 째를 달성했다. 3위(승점 33) 서울과 승점이 같지만, 득점에서 밀릴 뿐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조규성은 이날 후반 19분 구스타보 대신 들어간 뒤 3분 만에 득점을 터뜨리며 시즌 5호골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엔 팬들 앞에 직접 마이크를 잡으며 유럽 무대 이적을 공식화했다. 



덴마크 리그 미트윌란 이적설이 제기된 조규성은 지난겨울 떠나지 못했던 아쉬움을 이번 여름에 떨쳐버리기 위해 이적을 강력히 추진했고 세계적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출신 박지성 디렉터의 도움과 함께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경기 후 수훈 선수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낸 조규성은 "매 경기 승리하고 싶지만, 오늘은 웃는 얼굴로 팬들에게 인사드리고 싶었다. 골까지 넣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겨울에도 조규성은 이적을 추진했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멀티 골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조규성은 겨울 이적시장에 셀틱(스코틀랜드), 마인츠(독일) 등 유럽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 박지성 디렉터와 김상식 전 감독의 설득으로 조규성은 겨울이 아닌 여름 이적을 선택했다. 최종적으로 그는 잔류했다.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왔고 이번엔 박 디렉터가 조규성의 미트윌란 이적에 힘을 보탰다는 이야기들이 나왔다. 



다만 겨울 이적시장 당시 나왔던 팀들의 면면과 비교해 미트윌란이란 팀은 유럽에서 중형리그인 덴마크 리그에 속해있다. 일부 축구 팬들은 오히려 겨울보다 '다운그레이드'된 선택이 아니냐며 조규성에게 미트윌란을 추천한 박지성 디렉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규성은 이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사람들은 보이는 것만 믿는다. 사실 제 입장에서는 (박지성 디렉터가)왜 그렇게까지 욕을 먹는지 이해가 안 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에게 조언을 해주셨다거나, 이런 건 하나도 없다. 모든 선택은 내가 하는 거고 그 선택의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박지성 디렉터님은 저를 위해서 조금 더 어떤 옵션이 있을까 많이 생각해주셨다. 많은 사람들이 비판하고 계시는데, 결정이 난 이후에 다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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