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송지효가 계속된 정산금 미지급 문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여기에 출연 중인 SBS 예능 '런닝맨' 하차 요구까지 불거지며 말 못할 속앓이만 계속되는 중이다.
27일 TV리포트는 송지효 법률대리인의 말을 빌려 송지효의 전 소속사 우쥬록스엔터테인먼트(이하 '우쥬록스')가 송지효에게 지급하기로 한 정산금 지급을 석달 째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송지효의 법률대리인 측에 따르면 우쥬록스는 송지효에게 지난 25일 정산금을 지급하겠다고 했지만, 25일이 일요일이라는 이유를 들며 '26일에 정산금을 지급하겠다고 변호사를 통해 전달된 것으로 안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6일에도 송지효에게 정산금이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쥬록스는 지난 4월 말부터 송지효의 정산금을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어기며 송지효와 갈등을 빚고 있다.
송지효가 우쥬록스에게 받아야 하는 정산금은 약 9억8400만 원으로 알려졌다. 송지효는 지난 4월 우쥬록스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알릴 당시 "오죽하면 이런 결정을 했을까. 자세한 내용을 설명드리지는 못하지만, 참다 참다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것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런닝맨'에 13년 째 출연 중인 송지효를 향한 하차 여론이 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일어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지난 25일 방송된 '런닝맨' 중 송지효가 전소민, 김종국, 하하, 양세찬과 함께 한 화면에 잡혀있음에도 상황극에 참여하지 않은 채 혼자 얼음을 먹고 있는 모습에 대해 '평소보다 심하게 더 아무것도 안 했다'라고 지적했다.
송지효의 방송 태도에 대해 "소속사와 분쟁 상황으로 방송에 제대로 집중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옹호 여론도 있지만, 반대 쪽에서는 한솥밥을 먹고 있는 지석진 역시 소속사와 분쟁 중이지만 방송 상에서는 그런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게 평소 같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을 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2001년 데뷔 이후 20여 년이 넘는 꾸준한 활동의 시간 중 최대의 위기를 맞은 송지효를 둘러싼 논란들이 문제 없이 마무리될 수 있을지 관심을 더하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S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