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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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임지연, 불행한 역할...늘 캐릭터 자체더라" (씨네타운)[종합]

기사입력 2023.06.19 13:50

김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배우 김태희가 '마당이 있는 집'에서 함께 연기한 배우 임지연과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19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지니tv 월화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에 출연하는 배우 김태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태희는 '마당이 있는 집'에 대해 "의사 남편을 둔 가정주부가 꽤 안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산다고 믿던 중 마당에서 나는 악취를 맡으며 의심을 하기 시작. 일상에 균열이 생기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박하선은 "너무 재밌고 무서울 것 같다. 오늘 드라마 꼭 봐야겠다"고 전했다.

김태희는 "추상은(임지연 분)이라는 여자가 접근해 와서 이상한 말을 하고 그 말이 저를 뒤흔들게 된다. 의심을 행동으로 옮겨서 마당을 파게 된다"고 덧붙였다.

임지연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임지연 씨가 맡은 역할은 굉장히 불행한 역할이다. 어둡고 가라앉아 있는 캐릭터였는데 임지연 씨가 현장에서 늘 상은 캐릭터를 고민하며 그 캐릭터 자체로 있더라. 저도 자연스럽게 감정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김태희는 이번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이 첫 스릴러 작품 도전이었다고. 

김태희는 "스릴러라는 장르는 제가 즐겨보지도 않고 그렇게 막 좋아하지도 않아서 낯설었다. 근데 대본을 덮었을 때 주란(김태희)이라는 인물이 궁금해졌고, 다음 스토리가 궁금하고 주란 역을 내가 표현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주란의 감정 상태와 심리에 집중해서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데이빗 핀처 감독의 '나를 찾아줘'를 재밌게 봤다"고 덧붙였다.

김태희는 "상은과 주란은 너무나 다른 삶을 살았다. 상은은 육체적 폭력을, 주란은 가스라이팅이라는 정신적 폭력을 당해 서로 연민이 있고 복잡미묘한 감정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태희는 극 중 남편 박재호(김성오)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김성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김성오 선배님은 거침이 없다. 슛 들어가면 정말 제가 그 감정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연기에 몰입하도록 거칠게 대해주신다"고 밝혔다. 

이어 "딱 컷만 하면 너무 친근한 수다쟁이 아줌마 같은 분"이라며 "주란이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는 남편의 역할. 의지할 수 있었다"고 더했다.

김태희는 "촬영이 끝나고 나서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든 건 ('마당이 있는 집'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한편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은 19일 오후 10시 첫 공개된다.

사진=SBS 파워FM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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